두리뭉실 취미생활/DIY

소형 열전소자 냉장고 수리하기

YK_Ahn 2025. 6. 21.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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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년전쯤 강아지 사료용으로 사용하던 소형 열전소자 냉장고가 어느날 작동하고 있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우선 냉장고 내부가 따뜻해져있었으며 냉장고 뒤에 있는 냉각용 팬이 돌아가지 않는 것이었다. 저렴하게 구매한 것이라 버리고 다시 살까 생각하다가 왠지 간단한 고장일 것 같아서 뜯어 보기로 하였다. 가정용 220V와 차량용 12V를 겸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냉장고이다. 열전소자의 특정 덕분에 냉장고와 더불어 온장고의 역할도 할 수 있다.

 

초저가 소형 냉장고 - 강아지 사료 보관용

강아지 사료 보관용으로 소형 냉장고를 구매하였다. 강아지 사료를 원래는 한 수납장에 보관하였었는데, 사료 냄새도 나고 얼마전 대청소를 할 때 보니 어느샌가 사료 안에 작은 바퀴벌레가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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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 뒤쪽에 있는 나사를 모두 풀어서 냉장고 뒤쪽을 분리해 낸다.

전원 입력부와 스위치가 보인다.

전력을 받아서 변압 후 열전소자와 냉각팬에 분배해주는 인버터 보드인데, 왼쪽에 있는 캐패시터 두개가 박살이 나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냉각판의 나사를 풀어주면 열전소자를 볼 수 있다. TEC1-12706이라는 열전소자를 사용하고 있었다. 중국 인터넷 쇼핑몰 타오바오(淘宝)에서 대략 8위안, 한와로 1,500원에 구매할 수 있는 매우 저렴한 열전소자이다.

집에서만 사용하던 냉장고이지만, 너무 덥거나 너무 춥지 않으면 항상 창문을 열고 있는 중국이라 3년도 안되었지만 먼지가 잔뜩 껴있다. 이참에 팬도 청소.

사진을 찍어서 타오바오에서 검색해 보니 33위안에 동일한 보드를 구매할 수 있었다. 망가진 기존 보드와 새로 구매한 보드. 겉으로 보기에는 똑같아 보여서 구매했는데, 보드 교체 후 조립하여 테스트 해보니 작동하지 않아서 다시 확인해 보니 보드 왼쪽에 전력 분배 단자의 모양이 달랐다. 결국 이 보드는 환불 후 정말 똑같이 생긴 보드를 다시 구매 하였다.


열전소자에 있던 기존의 써멀컴파운드도 제거 후 새롭게 발라 주었다.

 다시 제대로 구매한 보드와 기존에 캐패시터가 망가진 보드

 냉각팬과 방열판 그리고 내부를 약간 청소한 뒤 다시 조립.

 이번에는 팬과 열전소자 모두 제대로 동작한다. 열전소자가 동작하는지는 몇초~몇분이 지난 뒤 냉장고 안쪽에 열전소자와 붙어 있는 금속판을 만져보면 차갑게 온도가 떨어진 것을 알 수 있다.

 버릴까 하다가 다시 새생명을 얻은 냉장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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