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만에 다시 한국으로 출장을 갔다왔다. 원래는 업무 특성상 출장을 훨씬 더 자주 가야 하지만, 출장은 여행도 아니고 출장 중에는 딱히 일 빼고는 할게 없다보니 잘 안가게 되는데, 새로운 프로젝트가 시작하고, 시간이 지나고 나면 사정상 출장이 더욱 힘들어질 것 같아서 이번에 가게 되었다.
동관(东莞)에서 선전(深圳, 심천) 공항으로 가기 위해 탄 띠띠. 여성 운전기사 띠띠는 두번째인 듯. 첫번째 여성기사분 때는 길을 엄청 헤매서 좀 그랬는데, 이번에는 별 문제 없이 편하게 갈 수 있었다.
선전공항. 선전공항은 국제공항이기는 하지만 국내선의 비중이 훨씬 높기 때문에 국제선 창구가 몇개 없고, 국제선 탑승구도 한개층을 내려가서 작은 규모로 되어 있다.
출국 수속을 모두 마치고 국제선 탑승장. 탑승구가 몇개 없다보니 탑승장 자체도 매우 작다. 선전이라는 제1선 도시에 어울리지 않는 규모의 작은 국제선 규모인데, 아마 200km도 떨어지지 않은 곳에 광저우 공항이 있고, 또 바로 옆에는 동아시아에서 인천공항과 더불어 대규모 허브공항 역할을 하는 홍콩 국제공항이 있어서 그런게 아닌가 싶다.
심지어 국제선 비행기는 탑승장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서 비행기를 타려면 비행기가 있는 곳까지 셔틀을 타고 가서 타야 한다. 표는 아시아나항공 표를 샀는데, 이 표가 선전항공과 코드를 공유하는 표라고 되어 있었는데 지금보니 선전항공 비행기 표였다. 괜히 더 비싸게 아시아나항공권를 구매한 꼴. 나중에 마일리지 적립도 반밖에 되지 않았다.
드디어 출발.
중국 상공.
한국에 다가오자 거대한 구름 장막이 한국의 상공을 덮고 있었다.
인천공항에 착륙. 확실히 한국공항이 깨끗하고 화려하다.
공항에 마중나와 주신 부모님과.
대구로 내려가기 위해 서울역으로 향하였다.
대구로 내려가는 기차에서 간단한 점심. 중국의 고속철도에서는 식사를 해도 문제가 전혀 없는데, 한국에서는 어떨지 모르겠다. 중국에서 기차로 여행할 때는, KFC나 컵라면등을 실내에서 자주 먹는데, 한국에서는 실내에서 냄새가 나는 음식을 먹지 말라고 되어 있어서 올때마다 조심스럽다. 그래서 실내가 깨끗한 것도 있을 듯 하다. 게다가 한국은 KTX를 타고가면 5시간정도면 서울에서 부산까지도 갈 수 있기 때문에 딱히 문제가 되지 않을 것 같기도 하다.
출장때마다 오는 대구 메리어트 호텔. 층과 호수가 바뀌어도 실내는 늘 완전히 똑같다.
다음날 구미에 있는 엘지이노텍으로 출장. 출장 중에 비가 가끔 약간씩 오기도 하였다.
일을 끝내고 호텔로 복귀 후 호텔 근처에 있는 갈비탕을 파는 식당에서 혼밥.
호텔 조식. 업체에서 배차하는 차량이 아침에 있어서 조식을 먹으려면 일찍 일어나야 한다.
비지니스상 호텔에 묵는 사람이 많아서인지 아침에는 혼자서 먹는 사람들이 많다.
출장 중 타 팀사람들과 한 회식. 보통 콜과 문자로는 대화를 많이 하지만 서로 다 다른 지역에 살고 있기 때문에 이렇게 만나면 굉장히 반갑다. 이번에도 미국 쿠퍼티노, 싱가포르, 한국, 베트남, 중국으로 모두 5개 국가에 살던 사람들이 모인 것.
일주일간의 출장 마지막날은 업체로 가지 않고 호텔에서 머물면서 일하다가 서울로 올라갔다. 덕분에 약간 늦은 조식을 먹으면서 조금 더 느긋하게 일하는 중.
출장 일정을 끝내고 다시 중국으로 돌아가기 위해 온 인천국제공항. 배웅나와 주신 부모님과 마지막 커피 한잔.
인천공항은 이제까지 가보았던 공항 중 홍콩국제공항과 함께 가장 큰 공항인 듯 하다.
선전공항에 도착하여 띠띠를 부르기 위해 기다리는 중. 우버나 띠띠 등 이런 콜차량을 이용하는 것이 일반화되어 있다보니 탑승장이 따로 있다. 폐까지 답답해지는 푹푹 찌는 더위의 선전.
요즘 이런 콜차량들의 99%는 모두 전기차량들인 듯 하다.
드디어 컴백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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