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두리뭉실 취미생활/재테크하는 취미

회사에서 받은 스톡옵션 (Stock option) 실행하기

by YK Ahn 2022. 4. 23.
반응형

이전회사에서 퇴직 후 지금 회사로 이직하기 전에 그 전에 받았었던 스톡옵션을 실행했었다. 2015년에 홍콩증시에 상장하였는데, 이때 몇몇 임원들 및 몇몇 주요 직원들에게도 스톡옵션을 주었었다. 직원들의 대부분의 개발실 팀장들이나 핵심 엔지니어였지만, 당시 품질팀에 속해있던 나에게도 스톡옵션이 주어졌었다. 하지만 이후 회사가 역성장을 하고 신규 개발제품이 연속으로 실패하면서 회사에 위기가 찾아왔고 당연히 주가는 곤두박칠쳐서 당시 스톡옵션을 받았던 임원들과 직원들의 대부분이 퇴사 및 이직을 하였었다.
회사에서 스톡옵션을 발행하는 방법이나 실행할 수 있는 기간은 완전히 회사 마음이라 워낙 여러종류가 있지만, 그때 받았던 스톡옵션은 실제 주식을 발행해서 받는 방식이 아니라 주식을 특정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는 주는 것이고, 또한 이 권리로 실제 주식을 구매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스톡옵션을 행사할 당시의 주가의 가격차이만큼 현금으로 주는 방식이었다. 스톡옵션을 발행하였을 때는 회사가 워낙 잘나가는 상태였기에 주가가 계속 상한가를 치고 있었지만, 이후 역상장하면서 스톡옵션 발행가의 1/3로 주가가 곤두박질쳤었다. 당연히 스톡옵션은 의미가 없었기에 많은 엔지니어들이 퇴사하였고 제품 개발의 연속된 실패의 책임으로 개발실 전체의 구조조정이 단행되었었다.

하지만 이 구조조정 이후 그나마 남아있던 개발 엔지니어들도 이직하는 상황에서 개발팀을 맡게 되었었다. 당시 회사가 어려운 상태라, 재무팀에서는 계속 이렇게 가다가는 월급이 밀릴수도 있다는 얘기까지 나오는 상황이었는데, 개발팀장을 맡게 된 후 다시 계속해서 개발제품들이 성공하면서 다시한번 최고 매출 및 최대 영업이익까지 나오게 되었다. 그래도 주가는 여전히 스톡옵션 발행때와 거의 차이가 없어서 포기하고 있었다. 하지만 중국의 거대기업에 회사가 매입되면서 주가가 다시 상한가를 치고, 이 중국기업에서 스톡옵션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주가를 일정기간동안 고정을 시키면서 이때 스톡옵션을 실행하였다.

당시 회사는 이런 스톡옵션을 관리하는 영국 회사에 스톡옵션 관리가 의뢰가 된 상태라, 클릭 몇번과 은행계좌 번호등을 입력하는 몇가지 간단한 절차 이후 현금이 중국 은행으로 송금되었다. 중간에 영국회사에서 받는 수수료와 중국정부에 내는 20%의 세금을 제외하고 받았다. 많지도 않지만 적지도 않은 스톡옵션이었는데, 세금과 수수료만 2천만원정도 내었다.
지금 회사도 이직할 때 스톡옵션을 받았는데, 이전 회사와는 다르게 실제 주식을 주는 방식이다. 대신 한꺼번에 주지는 않고 일정 기간동안 나눠서 지급하는 방식인데, 스톡옵션이 지금될 때마다 세금을 따로 내야한다. 하지만 이렇게 주는 스톡옵션은 일정기간동안 주기적으로 들어오는 방식이라 연복 패키지에 포함되어 있는데, 이렇다보니 실제 현금으로 받는 수령액이 줄어드는 안 좋은 효과가 있기도 하다...

다음 회사 이직시에는 이런 식으로 스톡옵션이 포함된 연봉 패키지는 조금 더 자세히 계산해 보고 진행해야 할 듯 하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