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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군분투 회사생활/해외 회사생활

2025년 8월 베트남 출장

by YK_Ahn 2025. 8.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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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직 전 전회사에서 품질팀에 있을 때 협력업체를 방문하러 베트남 하노이에 출장을 간 적이 있었는데, 이후 10년만에 베트남으로 가는 출장이었다. 월요일에 출발해서 금요일에 돌아오는 일정이라 가볍게 출발하였다. 
 중국의 심천공항에서 출발

 날씨가 안 좋아져서 1시간 반정도 이륙이 지연되었다.

 모든 비행기들이 지연되다보니 게이트 앞이 대기하는 사람들로 가득 찼다.

 다행히 비행기는 이륙하여 베트남 하노이 공항에 착륙. 

 베트남 수도에 있는 국제공항치고 규모가 좀 작다. 

자꾸 베트남에서는 에이비스나 우버 혹은 그랩을 사용하고 절대로 길거리에서 택시를 잡아서 타지 말라고 하여 호텔에 픽업 서비스를 요청해 놓았기에 운전사를 찾아서 바로 출발하였다.

 갑자기 쏟아지기 시작한 비. 앞이 안 보일정도로 비가 심하게 내린다. 

 좀 지나자 집중호우 지역을 벗어났다. 공항에서 호텔까지 1시간 반정도 걸리는 거리인데 중간에 휴게소에 멈춰서 쉬기도 한다. 기사가 담배를 너무 피우고 싶었던 것 같다.

 하이퐁에 도착하자 다시 내리기 시작한 비.

 쉐라톤 호텔. 원래는 쉐라톤 호텔이 아니고 로컬 호텔이었는데, 메리어트가 통째로 매입하여 인테리어를 다시 했닫고 한다.

 비가 와서 호텔에서 나가지는 않고, 프론트에 물어보니 지하 주차장으로 내려가면 옆에 있는 작은 쇼핑몰로 갈 수 있다고 해서 주차장으로 내려왔다. 역시나 엄청나게 많은 베트남의 오토바이들. 한편에는 주차장에는 전기오토바이 전용 충전소가 넓게 자리하고 있었다.

 비가 멈춘 다음날 아침. 출장을 와 있는 동안 계속 이렇게 비는 오지 않고 흐린날씨가 계속 되었는데, 차라리 이게 햇볕이 내리쬐는 날씨보다 훨씬 좋은 것 같다. 오히려 중국 남방지역보다 덜 더웠다.

 하이퐁은 굉장히 작은 도시이다. 협력업체로 가는 길에 베트남의 GDP와 중국의 GDP를 비교해 봐야지 했다가, 차이가 너무 날 것 같아서 중국의 한 성과 비교를 해보았다. 중국에서 가장 GDP가 높은 성은 광동성인데, 대한민국의 GDP 보다 살짝 높기 때문에 이래서는 베트남과 비교가 되지 않는다. 지금 살고 있는 광동성의 대표적인 공업도시인 동관시와 비교하면 동관시보다 베트남의 GDP가 2024년 기준으로 2.5배 정도 높다고 한다. 중국에서 가장 잘 사는 도시 중 하나인 광동성의 심천과 비교하면 베트남의 GDP가 심천의 70~80%정도 된다고 한다. 중국의 각 성의 으뜸 도시는 '성도', 정식 명칭으로는 '성회'라고 불리는데, 광동성의 성회인 광저우의 GDP가 베트남의 GDP와 거의 동일한 것으로 나왔다. 베트남의 발전 속도가 매우 빠르고 중국을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지만, 규모의 차이가 아직도 여전히 너무 큰 듯 하다.  

 퇴근 길에 우연찮게 전회사 동료를 만났는데, 같은 호텔에 묵고 있어서 호텔 근처에서 같이 저녁을 먹었다.

 다음날 호텔 조식. 

 이곳이 하이퐁에서 가장 부촌이라고 했던 것 같다.

 퇴근 후 그 부촌을 걸어가 보았다. 오토바이들이 빡빡한 거리와는 다르게 매우 깨끗하고 여유로운 풍경이었다.

 베트남 맥주들

 이 호텔에는 한국에서 출장온 직원들이 굉장히 많다보니 호텔 조식 부페도 한식이 많이 구비되어 있다.  

 이번 출장에서 느낀 베트남의 특징은 약간 오래 전의 중국과 비슷한 것 같다. 속으로는 몰라도 겉으로는 그래서 웃으며 친절한 분위기에 익숙해져서 그런지, 베트남 사람들은 뭔가 무뚝뚝하고 경계를 하는 듯 한 느낌이다. 심지어 호텔에서 이미 결제한 픽업차량에 대해서도 결제가 안되었다고 자꾸 그래서 다시 2번 더 확인을 요청하자, 그때서야 결제가 이미 되었다고 정정하였는데 관련해서 미안하다는 말은 전혀 하지 않았다. 'Oh, yes...you already paid'라고 하고 끝. 물론 모든 사람들이 다 그런 것은 아니고, 친절한 사람들도 있었지만, 대체로 뭔가 침입자로 생각하는 듯 한 그런 느낌이었다.

 이날 저녁은 출장 기간이 맞은 동료들과 하이퐁의 중심지라고 하는 AEON몰 근처에 있는 피자 레스토랑에 왔다. 베트남에 4박 5일 출장기간동안 베트남 음식은 마지막날 조식으로 먹은 쌀국수 한번 뿐이었다. 이 레스토랑은 음식이 꽤 맛있었는데, 가격도 생각보다 훨씬 저렴했다. 세명이서 배부르게 먹어도 1명의 출장 저녁식사비용을 약간 넘는 정도였으니..

 출장 마지막날 중국으로 돌아가기 전에, 호텔에서 먹은 쌀국수. 역시 베트남 쌀국수는 언제 먹어도 맛있다. 

 쌀국수 후, 역시 조식 식당에서 먹은 비빔밥. 

 공항으로 돌아가는 차량은 올 때보다 더 깨끗하고 좋은 차가 왔다.

 베트남 하노이 공항

 하노이와 심천은 1~2시간정도의 비행이면 왔다갔다 할 수 있다.

 심천공항 도착 후 띠띠 차량을 기다리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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