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타이어압 모니터

타오바오에서 차량용 실시간 타이어압 모니터를 구매하여 보았다. 가격과 브랜드가 천차만별인데다 얼마나 실용성이 있을지도 몰라서 우선 가장 저렴한 것을 사보았다. 가격은 78위안으로 한국돈으로는 15,000원이 조금 안되는 가격이다. 타이어를 떼어내고 휠 안쪽에 설치하는 옵션과 그냥 타이어에 공기압을 주입하는 입구에 껴놓는 옵션이 있는데, 안쪽에 설치하는 것은 주변에 있는 정비소에 가서 설치를 해야 하는 반면, 후자는 손쉽게 스스로 끼면 된다. 당연히 안쪽에 설치하는 것인 파손이나 도난의 염려가 없겠지만, 설치시 정비소에 가야 하는 번거러움이 있기에 공기압 주입기에 설치하는 것을 선택하였다.

역시 이렇게 저렴한 제품들은 OEM제조사에서 무단을 베껴서 상표없이 파는 것이라 회사정보나 상표가 없다. 제품 구성은 태양전지판이 달린 디스플레이와 4개의 각 타이어에 설치할 공기압 측정모듈, 설명서, USB 충전선, 너트 등으로 매우 단순하다.

4개를 모두 설치하고 나서 디스플레이를 켜보니 오른쪽 앞바퀴 정보가 나오지를 않았다. 불량품인가 싶었는데, 우선 여행 출발 당일 아침이라 갔다와서 물어보기로 하고 출발하였다.

조금 가다보니 표시가 안되던 한쪽도 제대로 표시가 되기 시작하였다. 고속 주행 중에 타이어 온도가 올라가서 그런지 대체로 타이어압이 조금씩 올라가기는 하였는데, 다시 정차해 두면 원래대로 돌아왔다. 오른쪽과 왼쪽이 살짝 타이어압이 안 맞는 듯 한데, 시간 날때 차량용 진공청소기에 달린 타이어 공기주입기로 넣어봐야 겠다.

사용감은 생각보다 실용성이 크지 않기는 하지만, 예전에 타이어압이 안 맞아 타이어가 편마모가 일어났던 것 기억이 있어서 이상하게 타이어압이 늘 신경쓰였는데, 이 모니터가 생긴 이후로는 그런 걱정은 없어지기는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