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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리뭉실 취미생활/DIY 취미

빨래/의류 건조기 수리하기

by YK Ahn 2023. 10.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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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년반쯤 지금 집으로 이사하면서 의류 건조기 혹은 빨래 건조기를 구매했었다. 중국은 이런 공산품들은 정말 저렴한 것들이 많은데, 진짜 한국의 현대전자에서 만든 것인지 아니면 이름만 가져다 쓴 제품인지는 모르겠지만, 6kg짜리가 1,066위안이었다. 한국 원화로 치면 대략 20만원정도. 중국에는 이런 공산품들이  '이렇게 팔아서 남는게 있나' 싶을 정도로 저렴하기는 하지만 내구성이 확실히 좋지 않다. 대부분의 전자제품들이 2~3년정도 사용하면 망가지기 때문이다. 이 건조기도 2년반정도 사용하니, 최근에 갑자기 건조가 되지 않고 제품이 꺼져버리는 현상이 나타나서 판매자에게 문의를 해보았다. 
 설명서와 판매 사이트에도 3년 보증이라고 했지만, 제품 전체에 대한 보증은 1년이고 부품에 대한 보증은 3년이라는 것이다. AS서비스센터와 얘기하다보니 뒤에 벨트가 끊어진 것 같다고 해서 부품만 구매해서 직접 고쳐보기로 하였다. 

 제품이 저렴하다보니 구성도 매우 단순하다. 제품 뒷부분의 금속판에 있는 나사들을 풀러서 열어보니 초록색의 끈이 이상하게 널부러져 있는게 보였다.

 제품은 정말 단순하다. 제품의 정중앙에는 빨래를 넣고 돌리는 통과 필터, 그리고 배기구가 있다. 오른쪽 아래에는 모터가 있는데, 이 모터로 통도 돌리고 열풍도 만들어 내는 듯 하다. 하나의 모터에 벨트가 두군데 연결되어 있고 그 중 하나가 끊어진 것. 왼쪽 아래에는 매우 간단해 보이는 기판이 있고 이게 끝.

 너덜거리는 벨트를 꺼내서 끝을 보니 원래는 이어져야 하는데 끊어진 듯 하였다.

 현상만 듣고 문제가 뭔지 바로 아는 것보니 이 제품의 고질적인 문제인 듯 하다. 35위안(6,500원)에 벨트만 구매하였다. 

 통을 붙잡고 있는 거대한 중앙 프레임을 한쪽씩 살짝 풀고 중간에 있는 전선을 통과시켜 벨트를 다시 연결해 주었다. 시간은 대략 30분정도.

 다시 나사를 모두 체결 후 작동시켜 보았더니 정상적으로 작동되었다. 몇일동안 빨래 건조기 없이 빨래를 말리려니 힘들었는데, 이제 다시 건조기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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