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두리뭉실 취미생활/DIY 취미

자전거 변속기 쉬프터 스스로 교체하기

by YK Ahn 2024. 3. 25.
반응형

 자전거가 오래되기도 했지만, 제작년과 작년에 몇번 넘어지면서 오른쪽 쉬프터가 약간 깨진 후 변속이 잘 안되는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다. 특히 언덕을 올라가기 위해 변속기어를 올려야 할 때 뭔가 걸리는 것처럼 올라가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문제였는데, 이게 시간이 지날수록 요령이 생길 뿐이지 근본적인 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있었다. 그러다가 이참에 변속기 쉬프터를 교체해 봐야겠다고 생각했고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가격이 꽤 비싸서 한참을 망설인 끝에 저렴한 브랜드로 교체하기로 하였다. 동급의 시마노(Shimano) 변속 쉬프터를 구매하면 대략 8만원정도인데, 저렴한 브랜드는 4만원도 되지 않았다. 쉬프터를 교체하기 위해 드롭바 테잎을 제거해야 한다. 드롭바 테잎도 변경한지 얼마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것도 결국은 추가비용에 들어가게 된다.

 문제가 된 오른쪽 쉬프터. 원래는 투명 플라스틱이 있지만 몇번 넘어지면서 완전히 깨져서 사라져 버렸다. 쉬프터의 고무 보호대(?)를 뒤로 젖혀서 육각 나가사 있는 곳까지 노출시킨 후 육각렌치로 나사를 돌려서 풀면 쉬프터를 드롭바에서 제거할 수 있다.

 쉬프터에는 브레이크 케이블과 변속 케이블이 모두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우선 브레이크 케이블을 브레이크 패드에서 제거하여 주었다. 쉬프터를 제거하자 뭔가 썰렁해 보이는 듯한 드롭바.

 기존 시마노 쉬프터를 제거하고 교체하기 위해 구매한 중국제 쉬프터. 원래 가격 222위안에 몇가지 할인이 포함되어 195위안에 구매하였다. 왼쪽 오른쪽 모두 포함이며, 시마노 최하 사양에 반가격이다.

 제품과 함께 설치 설명서도 있는데, 중국어 버젼과 영어 버젼이 각각 있다.

 새로운 쉬프터를 드롭바에 원하는 위치에 놓고 육각렌치로 나사를 돌려 잠그면 된다.

 변속기 케이블은 이미 장착되어 있기에 케이블 하우징만 적당한 길이로 잘라서 끼워주면 된다.

 브레이크 케이블을 설치하기 위해선 브레이크 레버를 당긴 후, 보이는 구멍에 브레이크 케이블을 넣어주면 된다.

 오른쪽 레버는 앞바퀴 브레이크용이므로 케이블을 브레이크와 패드에 연결한 후 적당한 길이로 잘라주면 된다. 

 오른쪽 쉬프터는 뒷바퀴 변속기이기 때문에 기존의 쉬프터의 설치된 방식을 잘 보아둔다.

 쉬프터에서 내려온 케이블이 프레임을 타고 프레임 바닥에서 돌아서 뒷바퀴까지 가는 구조이다.

 기존 쉬프터의 케이블을 완전히 제거 후, 새로운 쉬프터의 케이블을 동일하게 설치하였다.

 오른쪽 쉬프터는 어느정도 설치가 끝난 상태라 집에 있던 절연테이프로 케이블과 드롭바를 같이 감싸주었는데, 나중에 이것을 다시 다 뜯어내고 다시 붙여야 했다. 왼쪽 오른쪽 쉬프터를 모두 설치 후 변속 테스트와 핸들 조향 테스트를 할때 드롭바에서 프레임까지의 케이블의 길이를 너무 짧게 설정해 놓아서 조향이 제대로 되지 않고 이로 인해 변속기에 영향을 주는 것을 발견하여 다시 설치하였기 때문이었다.
 오른쪽 쉬프터 설치 완료 후, 왼쪽 쉬프터를 설치하기 위해 드롭바 테입을 제거 .

 왼쪽 쉬프터 레버는 뒷바퀴 브레이크와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뒷바퀴 브레이크에서 케이블을 제거해 준다.

 오른쪽 쉬프터 교체 때와 동일하게 쉬프터 제거 및 교체.

 브레이크 케이블 설치.

 왼쪽 쉬프터는 중앙에 있는 변속기에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기존에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확인하여 준다.

 오른쪽과 비슷하게 쉬프터에서 나온 케이블은 프레임을 따라 바닥까지 간 후 다시 중앙 변속기로 올라오는 구조이다.

 케이블 작업 완료 후 역시 동일하게 절연테이프로 케이블과 드롭바를 같이 감싸주었다.

 설치 작업 완료 후 드롭바 테입까지 교체. 왼쪽이 새로운 쉬프터이며 오른쪽이 기존의 쉬프터이다. 오른쪽 쉬프터는 워낙 구형에 시마노의 저사양급이라 요즘에는 보기 힘들게 더듬이처럼 변속기 케이블이 자전거 안쪽으로 나와있다.  

 변속기는 기존 시마노 변속기를 계속 사용하면서 쉬프터만 교체하였는데, 60km 타본 결과 생각보다 훨씬 더 만족스럽다. 굳이 비싼 브랜드 쉬프터를 사용할 필요가 있을까 싶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