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두리뭉실 취미생활/DIY 취미

구형 맥북 프로 A1708 배터리 교체하기

by YK Ahn 2024. 3. 1.
반응형

3년전에 교체했었던 맥북프로 A1708 배터리가 다시 망가져버렸다. 맥북을 몇달동안 쓰지도 않다보니 리튬배터리 특성상 완전방전되었다가 배터리셀이 망가진 것처럼 보였다. 어차피 1년에 몇일쓰지도 않는 맥북인지라 배터리는 고치지 말고 그냥 데스크탑처럼 쓸까 생각해 보았지만, 배터리 문제 때문으로 맥북이 너무 느리게 동작해서 배터리를 교체하기로 하였다.

 

구형 맥북 프로 (A1708) 배터리 자가 교체

와이프가 사용하는 구형 맥북 프로 (A1708)의 SSD를 교체하기 전에 배터리도 교체했었다. 몇달동안 쓰지도 않고 충전도 안한 상태로 방치했다가 어느날 켜보니 배터리가 완전히 방전되어서 충전케

rootahn-it.tistory.com

 화면에는 배터리에 문제가 있다고 표시되며 배터리가 인식이 되지 않았다.

 지난번에 바꿀 때는 타오바오(淘宝)에서 328위안 주고 구매하였는데, 지금은 가격이 1/3로 떨어져서 109위안밖에 하지 않았다.지난번처럼 배터리가 비쌌다면 다시 조금 더 고민했을텐데, 저렴한 배터리 가격이 고민을 덜게 해주었다. 한국돈으로 하면 2만원밖에 하지 않는 것이다. 

 하루만에 도착한 배터리. 배터리와 맥북 분해에 필요한 플라스틱 주걱 및 스크류 드라이버가 포함되어 있다. 

 지난번에 분해했던 방법을 다시 떠올려서 하려다가 기억이 약간 가물가물하여 유튜브에서 지난번에 봤던 비디오를 다시 찾아서 보면서 분해 작업을 하였다. 

 맥북의 하판에 있는 보이는 볼트 6개를 모두 제거한다. 볼트 머리의 크기는 모두 같지만 길이가 다른 두 종류의 볼트들이 쓰이고 있으니 종류별로 위치를 기억해서 보관하는 것이 좋다.

 나사를 모두 제거하면 하판과 상판 사이에 플라스틱 주걱을 살짝 넣어 주위를 빙 둘러가며 걸쇠들을 풀어준다. 주걱을 넣어서 돌릴 때 안에 있는 부품들이 데미지를 받을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주걱으로 걸쇠들을 분리해 주면, 마지막으로 하판을 몸쪽으로 당겨서 송풍구쪽에 있는 걸쇠를 분리시켜야 하는데, 처음에 할 때는 감이 잡히지 않기 때문에 동영상을 보면서 익히는 것이 좋다. 마지막 걸쇠까지 분리되면 하판이 상판에서 살짝 이렇게 빗나가 있게 된다.

 하판을 들어낸 모습. 팜레스트 부분과 트랙패드 부분이 모두 배터리이다.

 중앙쯤에 플랙스 케이블이 있는데,  이 위헤 검정색 패드같은 것이 덮고 있다. 이 패드를 제거 후 케이블을 분리해 준다. ZIF 타입이므로 손톱으로 살짝만 커넥터의 걸쇠를 들어올려주면 된다. 

 케이블을 제거하면 그 밑에 숨겨져 있는 볼트가 나오는데 이것도 풀어준다.

 볼트를 풀어준 후 볼트가 눌러주고 있던 쇠붙이를 살짝만 들어올려준다. 그리고 왼쪽에 보이는 볼트 두개도 풀어준다.

 이것으로 배터리의 보드를 잡고 있던 나사들을 모두 제거하였다. 하지만 구조상 배터리 위로 트랙패드 케이블이 지나가고 있기 때문에 방금 작업했던 곳에서 바로 오른쪽에 있는 트랙패드 케이블을 제거해 주어야 배터리를 분리할 수 있다.

 트랙패드 케이블의 커넥터 부분을 덥고 있는 쇠붙이를 잡고 있던 볼트 두개를 풀어준다.

 나사를 제거한 후, 케이블을 가볍게 분리시켜 주면 된다.

 이 트랙패드 케이블을 들어서 작업에 영향을 받지 않게끔 해준다. 사실 이 트랙패드 케이블을 완전히 제거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이지만, 이번에도 분리하지 않고 작업하였다.

 만약 배터리를 처음 분리하는 것이라면, 배터리와 상판이 강하게 붙어있어 제거가 매우 어렵다. 하지만 지난번에 배터리를 교체할 때, 접착력이 비교적 약한 양면테이프로 붙여 놓은 상태라 손쉽게 제거할 수 있다. 

첫 배터리 제거라면 이 부분에서 가장 주의해야 하는데, 앞에서 트랙패드를 제거하지 않았다면 배터리 밑으로 지나가는 트랙패드 케이블과 그 밑에 있는 기판에 데미지를 줄 수 있기 때문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드디어 문제의 배터리를 제거.

 새로 구매한 배터리를 장착한 후 분해 역순으로 조립하면 끝.

트랙패드 케이블을 다시 조립

 배터리 기판의 나사도 조립.

 케이블도 다시 끼워준다.

 케이블 보호용 패드도 다시 살짝 올려주고 하판을 덮은 후 나사를 다시 조여주면 완료.

 배터리를 정삭 인식하고 충전도 제대로 되는 것을 확인하면 성공.

 맥북을 쓰지 않고 서랍 속에 방치하다보니 이렇게 배터리가 완전 방전 후 셀이 망가지게 되어서 24위안짜리 저렴한 거치대도 구매하였다. 한국돈으로는 4,500원정도.

 거치대가 생각보다 훨씬 좋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