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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리뭉실 취미생활/DIY

구형 맥북 프로 (A1708) 배터리 자가 교체

by YK_Ahn 2021. 1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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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가 사용하는 구형 맥북 프로 (A1708)의 SSD를 교체하기 전에 배터리도 교체했었다. 몇달동안 쓰지도 않고 충전도 안한 상태로 방치했다가 어느날 켜보니 배터리가 완전히 방전되어서 충전케이블이 없이는 사용을 전혀 할 수가 없었는데, 인터넷에 찾아보니깐 이 모델의 문제가 OS upgrade후 배터리가 완전히 방전되어 버리는 현상이라고 한다. 애플에서 배터리 교체를 받을 수 있는지 시리얼 넘버를 넣어보니 교체 대상이 아니라고 해서, 그냥 스스로 교체하기로 하였다. 역시 타오바오에서 저렴한 배터리를 구매하였는데, 애플제품들은 아무리 타오바오라고 해도 비싸다. 중국돈으로 328위안으로 한국돈으로는 6만원정도인데, 배터리가 너무 비싸다. 그래도 사설수리업체가면 더 비쌀터이고, 배터리가 없는 맥북은 별로 쓸모도 없어서 교체하기로 하였다.

 맥북 배터리 교체는 처음이라 꽤 애먹었는데, 다른 노트북 제품들에 비해서 맥북은 다양한 나사와 양면 테이프를 너무 많이 쓰는 듯 한다. 배터리를 사니 맥북 해체에 필요한 스크루 드라이버도 주었다. 맥북 분해는 유튜브나 인터넷에 찾아보면 굉장히 많이 나오는데, 세개 정도를 보고 그 중에 하나를 선택하여 다시 보면서 분해하였다.

 맥북 프로의 하판을 뜯어낸 사진. 혹시 모른 쇼트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배터리 케이블을 탈거한 후 다시 한번 보드를 방전시켜야 한다. 노트북의 40% 정도를 배터리가 차지하고 있다.

 유튜브 비디오에 따라서 터치패드를 분리하는 사람과 분리하지 않는 사람이 있는데, 터치패드까지 분리하기는 귀찮아서 분리하지 않았다. 하지만, 터치패트 케이블이 중간에 있는 배터리의 바닥을 지나고 있는데, 이 배터리들이 양면테이프로 케이스에 붙어 있어서 플라스틱 주걱 같은 것으로 떼어내야 한다. 이 때 주걱이 케이블에 데미지를 줄 수도 있으니 조심해야 하다. 나름 조심한다고 했는데, 나중에 보니 케이블에 이미 데미지가 갔었다... 다행히 데미지가 크지는 않아 성능에 문제는 없었다. 맥북 프로의 배터리 교체시 이 양면테이프에 딱 붙어있는 기존 배터리를 제거하는 작업이 가장 공이 많이 들고 난이도가 높은 작업이었다.

 원래 있던 배터리를 제거하고 그 자리에 새로 산 배터리를 넣은 후 다시 분해의 역순으로 조립하면 끝난다.

 배터리 교체 후 배터리 상태 확인. 정상적으로 인식하는 것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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