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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리뭉실 취미생활/DIY

노트북 남은 부품으로 HTPC 만들기

by YK_Ahn 2022. 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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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오래된 노트북들을 업그레이드하고서 남은 부품을 어디에 쓸 수 있을까 생각하면서 시작한 것이었는데, 조립하면서 새로 구매하게 된 부품들이 꽤 많아졌다. 중고 노트북 메인보드를 구매해서 HTPC를 만들까도 생각해 보았는데, 이건 생각보다 조금 더 귀찮은 점들이 많아서 더 찾다보니, 노트북용 CPU를 사용하는 ITX 메인보드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우선 혹시 모르니 중고로 140위안(26,000원)짜리를 구매하였다 .
MSATA, Mini-PCIE port가 있고, RAM 슬롯은 하나밖에 없다. HM65 메인보드이기 때문에 인텔 i시리즈 CPU의 2세대인 샌디브릿지를 사용할 수 있다.

램과 CPU는 서랍안에서 굴러다니던 i7-2670QM와 DDR3 4GB가 있어 이것들을 사용하였다.

SSD와 Wifi module도 굴러다니던 64GB MSATA SSD와 인텔 7260을 사용.

메인보드에 각 부품을 장착한 상태. CPU를 위한 fan이 필요해서 이것도 구매하였다.

타오바오에서 한참 찾다보니 팬과 케이스, 12V 아답터까지 해서 또 140위안정도에 파는 판매자가 있어 바로 구매.

Case에 메인보드를 넣고 Audio선과 케이스 앞면의 USB선을 연결하려고 하니 케이스와 같이 온 케이블이 약간 짧아서 연장선을 다시 구매해야 했다. Wifi 안테나도 예전에 쓰려고 사놨던 것을 재활용하였다.

조립을 하다보니 케이스와 이 메인보드가 살짝 맞지 않는 구석이 있다. 우선 메인보드의 SATA 커넥터와 케이스의 SSD/HDD를 고정하는 곳이 동일하다보니 추가 HDD/SSD를 제 위치에는 설치할 수 없다. 또한 CPU fan의 방열판이 CPU옆에 있는 캐패시터와 딱 닿는다. 이게 CPU fan이 더 내려가야 하는데 이 캐패시터 때문에 내려가지 못하는 것인지 구분도 되지 않는다. 케이스가 매우 작다보니 연결선을 이용해야 했던 Audio와 USB케이블 때문에 내부가 매우 번잡해졌다.
이런 하드웨어적인 문제 뿐 아니라 너무 오랜만에 조립해본 PC와 이상한 BIOS 셋업 때문에 꽤 고생하였다. 그래도 어쨌든 결국 조립은 완성해서 정상동작하는 것은 확인하였다. 그런데 왜인지 아직 Window가 Audio를 인식하지 못하고 있으며 SATA2가 아직 인식이 안되는 문제가 남아있기는 하다. 하지만 이 PC는 연습용으로 조립해서 HTPC용으로 사용하려고 한 것이었고 다음번에는 좀 더 괜찮은 메인보드를 사야 할 듯 하다.

모니터도 추가로 사기는 아까워서 우선 Duet display를 사용해서 ipad를 모니터 대용으로 사용하였으며, 예전에 HTPC를 사용하기 위해 구매했었던 무선키보드 + 터치패드를 사용하였다. 뒤에 검은색이 이번에 만든 HTPC인 소형 PC, 그 앞에 iPad, 그리고 키보드. 셋 중에서 키보드가 가장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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