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수로는 7년넘게 탄 자전거이나 실제로 운행거리는 6,000km정도 밖에 안될터이지만, 그동안 자전거 타이어를 한번도 교체한 적이 없었다. 작년부터 자전거 튜브가 자주 찢어져서 타이어를 교체해야하나 싶었던 차에, 강아지를 가방에 넣어 등에 지고 공원에 가서 놀때 자전거 타이어가 또 펑크가 나서 가장 가까이에 있는 자전거 매장인 Trek 자전거 매장에 간 적이 있었다. 그 매장에서도 타이어가 너무 낡아서 교체하는게 좋다고 하였는데 튜브를 제외한 타이어 앞뒤 모두 교체비용이 600위안, 한국돈으로는 11만원 필요하다고 해서 그냥 튜브만 교체해 달라고 했었다. 이후 또 튜브가 찢어져서 다시 튜브를 한번 더 교체 후 한동안 잘 탔었는데, 지난주에 자전거 사고로 타이어가 완전히 찢어져 버렸다.
이미 타이어의 마모가 매우 심한 상태이고 오래되어서 타이어가 갈라지기 시작해서 스스로 타이어 교체를 해야겠다라고 생각하던 중, 미루던 참에 이번 자전가 사고로 교체할 수 밖에 없게 되었다. 사실 그냥 대충 튜브만 떼우고 탈까 했는데, 타이어와 튜브 모두 완전히 찢어져서 교체할 수 밖에 없는 지경이었다.
기존에 있던 타이어는 자전거를 살때 달려 있었던 Michelin에서 나온 타이어였다. 자전거 타이어 교체를 해본 적이 없기에 인터넷에서 대충 찾아보니 딱히 어려울 것 같지 않아, 인터넷에서 같은 크기의 타이어를 구매하였다. Giant에서 나온 타이어로 가격은 55위안으로 한국돈으로는 대량 1만원정도이다. 여기에 튜브는 한쪽에 39위안, 한국돈으로는 7,500원정도이다. 앞뒤 모두 교체하려고 구매하였기에 총 188위안으로 대략 36,000원정도 들었다.
자전거 매장에서 튜브 교체 시 대략 38~45위안정도 지불했었는데, 인터넷에서 파는 튜브 비용이 비싸서 좀 의아하였다.
뭐 어쨌든, 타이어와 튜브를 교체하기로 하였다. 뒷바퀴는 아직 튜브가 멀쩡하니 우선 앞바퀴부터 교체. 우선 기존에 찢어진 타이어부터 제거하였다. 오래되고 마모가 심해 타이어의 탄력이 거의 없어진 상태라 타이어가 굉장히 쉽게 빠졌다.
이어 안에 있는 튜브도 제거 후, 새로 산 튜브에 공기를 살짝 주입시켜 튜브에 문제가 없는지 확인.
교환순서는 자전거 휠에 새로운 타이어의 한쪽을 먼저 끼우고 휠과 타이어 사이에 튜브를 넣는 것인데, 이게 생각처럼 잘 되지 않았다. 힘들게 30분넘게 끙끙거리다가 겨우 집어 넣었는데, 튜브가 중간에 어디에서 꼬였는지 마지막에 넣을 때도 한바퀴 돌아가 있었다. 그래도 우선 타이어 안에 넣고 공기압을 넣어주면 자기 자리로 찾아가겠지 싶었다. 조금 넣으니, '탱~'하는 소리와 함께 왠지 튜브가 자리를 찾은 것 같아서 더 넣었더니, '펑'하면서 튜브가 찢어져서 공기압이 떨어지는 소리가 났다. 그렇게 허무하게 시간과 돈이 날라갔다.
그래서 그냥 자이언트 매장에 가서 튜브를 교체해 달라고 하였다. 금액은 40위안. 안의 튜브를 빼서 보니 완전히 찢어져 버렸다. 타이어안에 제대로 안 들어가고 짖눌렸다가 찢어진 듯 했다.
30분넘게 끙끙거리며 실패했던 타이어 + 튜브 교체는 자전거 매장에 가니 10분도 안되서 해결해 주었다. 역시 괜히 전문가가 아니라고 느끼며, 그래도 뒷바퀴는 스스로 다시 한번 갈아보기로 생각하며, 아직은 실패의 여운이 가시지 않았고 아직 뒷바퀴는 튜브가 살아 있으니 다음번에 튜브가 터지면 그 때 다시 시도해 보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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