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두리뭉실 취미생활/떠돌아 다니는 취미

중국 동관(东莞)에서 총칭(重庆)까지 편도 16시간 운전해서 갔다오기

by YK Ahn 2022. 5. 9.
반응형

 노동절인 5/1일이 일요일이어서 대체휴일로 월요일이 지정되고 추가로 화요일과 수요일까지 대체휴일로 지정되어서 뜻하지 않게 연휴가 생겼다. 하지만 최근 중국 동부지역에서 코로나가 재확산세로 들어서는 불안한 기운이 있어서 여행과 이동을 자제하라고 권고하고 있어서 딱히 갈데가 없어서 다시 총칭집에 가기로 하였다.
 일전에 동관에서 총칭으로 가거나 총칭에서 동관으로 돌아올 때는, 중간 지점에서 하루나 이틀정도 묵으면서 구경을 하다 갔지만, 이번에는 해당지역에서 받은 핵산검사결과가 없으면 관광지에 입장하는 가는 것이 불가능하고, 핵산검사도 다른 지역에서 받은 것은 인정되지 않고 현재 있는 지역의 병원에서 받아야 했기 때문에 바로 총칭으로 직행하기로 하였다. 사실 원래 계획은 중간에 광시에서 놀다가는 것이었지만, 호텔에서 관광지 입장이 불가하다고 하여 이동하는 중간에 총칭으로 바로 가는 것으로 바꾼 것이었다. 

 동관과 총칭간의 육로상의 거리는 대략 1,400km인데 구이저우와 광시, 총칭 모두 산이 많아 끝없이 반복되는 터널을 지나야 한다. 중국은 터널에서는 시속 80km로 속도제한이 있다보니 고속도로라고 하여도 터널이 많은 곳을 지나게 되면 평균속도가 많이 떨어지게 된다.
결론적으로는 총 운전시간은 16시간이 조금 넘었다. 400km정도마다 휘발유를 다시 채우고 조금 쉬었다 갔는데, 편도당 총 3번 휴게소에 들렸다. 중국의 고속도로 휴게소는 20년전의 한국의 국도에 있는 휴게소 모양을 하고 있어서 휴게소에서도 마땅히 쉴 곳도 없고 휴게소가 깨끗하지 않아서 보통 화장실만 대충 이용하였다.

중국의 휴발유는 옥탄가 92인 일반유과 중간 등급인 옥탄가 95, 그리고 98인 고급유가 있는데, 보통 92와 95를 많이 넣는다. 차를 구매할 때 옥탄가 95이상을 넣으라고 해서 항상 95만 넣고 있는데, 요즘 가격이 너무 올라갔다. 1리터당 9.15위안으로 대략 1,750원정도이다.

아침에 출발했는데, 새벽 3시 가까이 되어서 도착하였는데 이 때 운전한 거리는 1,379km이고 운전시간은 16시간 34분이었다.
총칭에서 돌아올 때도 같은 길로 왔는데, 운전시간은 비슷하게 16시간 12분, 거리는 1,378km였다. 역시 오전 9시에 출발하였는데, 동관에는 새벽 2시에 도착하였다.

95%이상이 고속도로 주행이다보니 연비는 19.5km/L로 굉장히 잘 나온다. 하지만 터널이 많아서 평균속도는 85km/h로 고속도로 주행이 맞나 싶은 속도이다.

휘발유가격은 편도당 700위안정도인데, 공휴일 톨게이트비용 면제를 받지 않으면 톨게이트 비용만 편도로 950위안정도 든다. 짐이 별로 없다면 역시 기차나 비행기를 타고 가는게 더 저렴하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