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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리뭉실 취미생활/떠돌아 다니는 취미

방문할 때 마다 변하는 총칭(重庆, 중경)의 츠치커우(磁器口, 자기구)

by YK Ahn 2022. 5.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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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통 총칭(重庆, 중경) 집에 가게 되면 딱히 돌아다니지 않고, 몇달동안 비어있던 집 청소 및 보수공사등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는데, 그래도 그나마 총칭에서 종종 가는 곳이 있다면 츠치커우(磁器口, 자기구)일 듯 하다. 총칭은 워낙 역사적으로 오래된 도시이고 인구도 많기 때문에 번화가가 여러군데 있지만, 그 중 츠치커우가 집에서 가장 가깝기 때문인 것이 가장 큰 이유일 듯 한데, 이번에 총칭에 갔을 때도 또 츠치커우에 들렀었다. 

 작년에 츠치커우에 왔을 때도 많이 변한 모습에 놀랐었는데, 이번에도 더욱 변화된 모습에 다시 한번 놀랐다. 츠치커우의 정문은 4~5년전 처음 왔을 때와는 비교도 안되게 바뀌었다.

 입구에 개찰구같은 것이 있는 것으로 보아, 차후에 입장료를 받으려고 하는 것이 아닌가하는 걱정도 든다.

 평일 저녁이라서 그런지, 아니면 코로나 때문이라서 그런지 이제까지 봤던 츠치커우 중 가장 한산하였다. 거의 텅텅 비었다고 할 수 있을 정도였다.

 총칭의 번화가들 중 츠치커우가 좋은 이유 중 하나는, 거리가 매우 깨끗하다는 것이다. 이렇게 음식점이 많은데 거리가 깨끗한 곳은 중국에서 총칭의 츠치커우가 거의 유일하지 않나 싶다. 

 얼마전 중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츠치커우의 스타벅스. 이 곳 스타벅스의 앞에는 원래 한 두개의 테이블이 있었는데, 어느날 이곳에서 잠시 쉬면서 점심을 먹던 경찰들을 스타벅스 직원이 손님이 앉을 곳이 없다고 쫓아내는 장면이 사람들에게 찍혀서 엄청난 뭇매를 맞았다. 그 이후로 이 지점은 계속 닫혀있는 듯 하다. 

 기다란 에스컬레이터가 있어 올라가 보았더니, 호텔이 나왔다. 호텔은 굉장히 멋있어 보였는데, 코로나 시기라서 호텔은 완전히 텅텅 빈 듯 하다.

 대부분 문을 닫은 상점들.

 츠치커우도 새로 생긴 곳과 옛날부터 있던 곳이 있는데, 이 옛날 거리에는 그래도 사람들이 좀 있었다.

 이번에 츠치커우를 온 이유는 원래 육포를 사기 위한 것이었는데, 예전에 샀던 육포 가게가 문을 닫고 업종 변경을 해서 총칭의 특산물 중 하나인 꽈배기 과자인 마화만 샀다.

 이미 츠치커우는 몇년 전에 왔던 츠치커우의 2배정도 크기로 커진 듯 한데,  아직도 주변에 공사중인 부지들도 많은 것으로 보아 앞으로 계속 더 커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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