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스토어에서 살 수 없는 제품들이 있다. 많은 회사들이 그렇게 하듯이 애플도 사내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이벤트에 애플 로고를 붙여서 주기 때문이다. 아직 이직한지 1년이 조금 넘어서 많은 것은 아니지만, 본의 아니게 자꾸 애플 로고가 박힌 제품들이 들어가고 있다.
언제 받았는지 모르겠는 애플 유리컵과 보온병. 유리컵은 와이프가 자기 회사로 가져가서 사용 중이고 보온병은 운전이나 업체 방문 시 커피를 만들어 넣어서 쓰고 있다.
소형 캐리어. 현재는 개인적으로 해외나 원거리 출장을 안하고 있어서 한번도 사용해 보지 못했다.
검은 라운드넥 티셔츠. 보온병과 함께 가장 많이 사용하는 애플 로고 제품.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위한 이벤트에서 받은 보온/보냉 가방인데, 여행 갔을 때 한번 써 본 듯 하다.
새해에 중국 보이차를 담아서 줬던 헝겁 가방. 이것도 와이프가 도시락 가방으로 사용 중이다.
애플에서 받았지만 애플 로고가 없는 거의 유일한 제품일 듯 한데, 에어팟 가죽 케이스이다. 이것도 무슨 연휴 때 받은 것인데, 받은 사람들 사이에서도 가장 논란이 되었던 제품이다. 굉장히 쉬운 작업이기는 했지만 가죽만 보내줘서 직접 만드는 것이었으며 디자인은 마치 허리춤에 차고 다니는 골프 시계처럼 생겨서 오히려 케이스가 없는게 훨씬 낫다는 반응이었다. 난 에어팟이 없고, 와이프는 이미 더 멋진 케이스가 있어서 지금은 서랍 어딘가에 숨어 있다.
불규칙적으로 이런 소소한 제품들을 받아볼 수 있는데, 다음에는 무슨 제품에 애플 로고가 붙어서 올지 궁금하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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