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군분투 회사생활49 국내 최고의 벚꽃길 - 한국과학기술연구원 키스트(KIST, Korea Institute of Science and Technology)라고도 불리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에서 일하던 시기는 즐겁게 일하며 사람들과 환경에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인생의 전환점의 발판이 되었던 곳이기도 하고 연구원으로서의 생활을 즐기면서(?) 보냈던 시기인데, 한국과학기술연구원에 근무하면 좋은 점들이 많이 있지만 그 중 하나는 흐드러지게 핀 벚꽃들을 사람들의 방해없이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벗꽂 구경이 직장의 좋은 점이라니 우습긴 하지만, 연구원의 생활은 일반 회사원들 생활보다 훨씬 단조로워서 일반 회사에서 느낄 수 있는 다이나믹한 경험을 찾기가 쉽지 않다. 각설하고, 키스트 내에는 벚꽃나무가 정말 많은데 키스트 특유의 조용하고 서울 한가운데 있는 고요한 연구원의.. 2021. 12. 17. 연구원 시기 해외 학회 대학원생때도 당시 지도교수님은 OLED쪽 전문이라 OLED쪽 연구하는 학생들을 위주로 봐주시거나 자신이 설립하신 벤처기업 일을 많이 하셨던터라, 삼성전자와 산자부 과제를 담당하던 내가 있던 팀은 박사과정 형이 거의 주도로 진행하고 있었었다. 그러다가 석사 1년 후 박사형이 졸업하여서 중간에 어설프게 붕 떠있던 나는 국내 학회도 대전에서 열렸던 한국물리학회만 딱 한번 참석해 보았다. 산자부/삼성전자 과제 발표 때문에 제주도에도 갔었지만, 실제 내 연구 성과를 가지고 참석했던 학회는 물리학회 한번이 딱 한번이었던 것이다. 그 후 흔히 키스트(KIST)라고 불리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orea Institute of Science and Technology)에서 근무할 당시, 석사 때 못 가봤던 학회도 좀 많이.. 2021. 12. 8. 10년 전 국내 대기업 입사와 연봉 이미 10년도 더 된 과거인데, 지난 2010년 8월 하반기 공채로 국내 대기업 중 최고라 하는 삼성전사에 입사했었다. 당시 유학을 꿈꾸다가 중도 포기하고 돌아왔던 내가 예상하던 미래와는 간극이 생긴 채로 대학원 생활을 청산하고 정식 회사원 생활을 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 전에도 학원강사를 하기는 했었지만, 순전히 유학을 준비하는 동안의 생활을 목적으로 한 시간제 강사였기에 '진지한' 사회생활을 이 때가 처음이었다. 당시의 연봉은, 석사를 마치고 나면 석사 기간을 경력으로 인정받아 학부 졸업생보다 2년 경력이 더 인정되어, 즉 다음 진급에 2년이 세이브되는 방식이었으며, 연봉은 당시 사원 초봉이었던 3,650만원에서 200만원이 더 붙은 3,850만원이었다. 3개월 수습기간이 있어 3개월동안은 월급의 7.. 2021. 12. 7. 8년만에 다시 시작한 주 5일 근무 아직도 중국은 주 6일 근무를 하는 곳이 많다. 이전 회사도 주 5.5일 근무를 하였는데, 토요일은 오전근무라고 하지만 실제로 일을 하다보면 오후늦게 퇴근하는 경우가 빈번하여 6일 근무같은 느낌이었다. 주 5.5일 근무는 살면서 처음 해보는 것이었는데, 이것도 7년 넘게 하다보니 그냥 그러려니 하면서 살다가 이번에 이직한 회사가 주 5일 근무라 다시 8년만에 주 5일근무를 하게 되었다. 한국에서는 너무 당연한 주 5일 근무이겠고 이제는 주 4일 근무에 대한 얘기도 나오는 종종 나오는 상태이지만, 주 5일 근무를 하게 된 것만으로도 너무 좋다. 한국의 뉴스에서도 종종 볼 수 있는 중국 IT 회사들의 극악무도한 근무조건인 996등은, 사실 IT 회사 뿐만 아니라 중국 제조업에서도 꽤 널리퍼진 근무 조건이다... 2021. 12. 1. 이전 1 2 3 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