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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군분투 회사생활49

2023년 8월 한국 대구-구미 출장 4개월만에 다시 한국으로 출장을 갔다왔다. 원래는 업무 특성상 출장을 훨씬 더 자주 가야 하지만, 출장은 여행도 아니고 출장 중에는 딱히 일 빼고는 할게 없다보니 잘 안가게 되는데, 새로운 프로젝트가 시작하고, 시간이 지나고 나면 사정상 출장이 더욱 힘들어질 것 같아서 이번에 가게 되었다. 동관(东莞)에서 선전(深圳, 심천) 공항으로 가기 위해 탄 띠띠. 여성 운전기사 띠띠는 두번째인 듯. 첫번째 여성기사분 때는 길을 엄청 헤매서 좀 그랬는데, 이번에는 별 문제 없이 편하게 갈 수 있었다. 선전공항. 선전공항은 국제공항이기는 하지만 국내선의 비중이 훨씬 높기 때문에 국제선 창구가 몇개 없고, 국제선 탑승구도 한개층을 내려가서 작은 규모로 되어 있다. 출국 수속을 모두 마치고 국제선 탑승장. 탑승구가 몇개.. 2023. 8. 21.
사내 챌린지 성공 기념물 회사에서 가끔 건강과 관련된 도전 게임같은 것들을 한다. 특정 기간을 정해서 목표에 도달하면 회사 로고가 박힌 작은 선물도 준다. 이 챌린지 기간동안은 매일매일 목표에 얼마나 달성했는지 업데이트를 해줘야 하는데, 이번에는 아이폰이나 애플워치에 있는 기본 설정인 링 챌린지였다. 하루에 얼마나 움직이고 얼마나 운동하며 몇시간동안 서 있는지에 대한 것으로 애플직원이라면 누구나 참석할 수 있었다. 금은동으로 세개의 목표가 있는데, 어느것을 이루어도 상품은 같다. 그렇게 어려운 목표는 아니기 때문에 상품도 어렵지 않게 받을 수 있다. 이번에 받은 것은 모자. 패션에서 유난히 검은색을 좋아하는 듯 하다. 뒤통수에서는 어김없이 회사로고가 붙어 있다. 2023. 7. 21.
입사 2주년 이직해서 현 회사로 입사한지 2주년이 되었다. 매년 입사기념 메시지를 보내주는 회사. 선물은 없고 메시지만 보내준다. 그래서 와이프와 둘이서 간단히 외식을 하였다. 2023. 7. 11.
오래간만에 들린 사무실 아마 1년만에 다시 사무실에 들른 듯 하다. 사무실에는 자리가 없기 때문에 올 필요가 거의 없는데, 가끔 물건을 찾으러 와야 한다. 대부분의 물건들을 집으로 배송해달라고 하면 배송이 되지만 이번에 찾는 물건은 직접 찾으러 가야 해서 어쩔 수 없이 와야 했다. 오전에는 재택근무를 하고 점심즈음에 온 것이라, 사무실 앞에 있는 맥도널드에서 또다시 햄버거를 사서 사무실로 향하였다. 건물에 카페테리아가 있기는 한데, 점심을 제공하는지는 모르겠다. 그래서 보통 맥도널드나 스타벅스 혹은 길 건너에 있는 한식집에서 점심을 먹는다. 점심시간이지만 텅빈 구내 카페테리아. 안하는 듯 하다. 점심을 먹고 잠시 일하다가, 우편실과 안내실에서 각각 택배를 받아서 다시 집으로 향하였다. 하나는 이번에 전직원에게 배달된 스티브 잡.. 2023. 5. 13.
2023년 3월 한국 출장 작년말에 한국으로 출장을 갔다온 후 3개월만에 다시 한국 출장을 갔다오게 되었다. 작년 12월에 갔다올 때 중국에서 거의 마지막으로 시설격리를 하는 타이밍이었는데, 이번에는 거의 마지막으로 출국전 PCR 검사결과를 제출해야 하는 타이밍이었다. 뉴스에서 PCR 검사가 없어졌다고 해서 출입국에 문제가 없을 줄 알았는데, 발권할 때 PCR검사 결과를 요청해서 결국 예정되었던 비행기는 타지 못하고 3일 뒤에 다시 중국에서 출국할 수 있었다. 한국이나 중국이나 PCR검사를 하는 곳이 거의 없다보니 검사를 예전처럼 편하게 할 수 없는데, 중국은 그래도 대형병원에서 PCR 검사 및 영문 결과지를 뽑아주는 반면, 한국은 어느 병원에서 하는지에 대한 정보도 명확하지 않은데다가 너무 비쌌다. 보통은 광동 심천에서 비행기를.. 2023. 3. 18.
이직 후 첫 장거리 출장 이직 후 미루고 미루던 장기 출장을 결국 오게 되었다. 3년만에 한국으로 들어오는 것이지만, 그 동안 많이 바뀐듯 하다. 도시는 뭔가 더 자동화가 되어가고 있고, 사람들이 더 커지고 더 뚱뚱해진 듯 하다. 경전철이 생겨서 타보기도 하였다. 1호선 지하철은 여전하다. KTX는 왠지 낡아 보였지만, 고속철같지 않게 매우 조용하였다. 4박 5일동안 지낼 호텔방. 서로 메신져로 얘기만 하던 직장 동료를 처음 만나서 같이 저녁을 먹으러 나왔다. 뭔가 맛있어 보여서 고른게 중국음식이라니... 이젠 중국음식이 익숙한 음식이 되었나보다. 2022. 11. 29.
애플 스토어에서 살 수 없는 애플 제품들 애플 스토어에서 살 수 없는 제품들이 있다. 많은 회사들이 그렇게 하듯이 애플도 사내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이벤트에 애플 로고를 붙여서 주기 때문이다. 아직 이직한지 1년이 조금 넘어서 많은 것은 아니지만, 본의 아니게 자꾸 애플 로고가 박힌 제품들이 들어가고 있다. 언제 받았는지 모르겠는 애플 유리컵과 보온병. 유리컵은 와이프가 자기 회사로 가져가서 사용 중이고 보온병은 운전이나 업체 방문 시 커피를 만들어 넣어서 쓰고 있다. 소형 캐리어. 현재는 개인적으로 해외나 원거리 출장을 안하고 있어서 한번도 사용해 보지 못했다. 검은 라운드넥 티셔츠. 보온병과 함께 가장 많이 사용하는 애플 로고 제품.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위한 이벤트에서 받은 보온/보냉 가방인데, 여행 갔을 때 한번 써 본 듯 하다. 새해에 중.. 2022. 9. 10.
홍콩의 금박입힌 덤플링 지난 회사의 공장은 중국 본토에 있었지만, 본사는 홍콩 파이낸셜 타워에 있었다. 본사라고 해봤다 작은 사무실하나에 물류창고가 있었던 것이지만, 회장님도 홍콩에 계셨기 때문에 가끔 몇몇 임원분들과 같이 홍콩에 가서 회장님과 미팅을 하거나 식사를 하는 일이 있었다. 이때도 월요일에 홍콩으로 가게 되었다. 동관이 홍콩과 가깝기 때문에 아침에 출발해서 점심이나 저녁을 먹고 다시 돌아오는 경우들이 많았는데, 이때도 오전에 출발하였다. 코로나가 터지기 전이라 중국 심천에서 홍콩으로 넘어가는 국경에는 사람들이 바글거린다. 간단한 수속을 마치고 홍콩으로 넘어와서 택시를 타고 홍콩섬으로...홍콩 택시답게 운전석이 오른쪽에 있다. 홍콩 택시는 가격도 비싸지만, 홍콩반도에서 섬으로 넘어가면 톨비를 따로 또 내야 한다. 홍콩.. 2022. 7. 28.
입사 1주년 이직한지 1년이 되었더니 회사에서 1주년 축하 메일이 왔다. 한국의 기업들도 이렇게 하는지 모르겠는데, 애플은 입사 매 주년마다 이렇게 축하 메일을 주는 듯 하다. 이게 사실 별거는 아니지만, 10년넘게 회사생활하면서도 처음 받아보는 축하 메일이다. 자동으로 보내는 이런 축하메일일지라도, 별것도 아닌 메시지이지만, 애플이 얼마나 촘촘하게 잘 짜여진 회사인지 다시 한번 느끼게 해주는 이벤트이기도 하다. 이런 작은 메시지 하나가 아무렇지 않게 흘러갔을 하루와 일상에 뭔가 다른 하나의 감정을 넣어 주기 때문이다. 벌써 1년이 되었다는 것, 자동일지라도 회사가 개개인의 존재를 인지하고 있다는 것, 지난 1년간 어떻게 지내왔는지 다시한번 스스로 되돌아보게 한다는 점, 소속감을 다시한번 느끼게 해 준다는 점 등등등. 2022. 7. 10.
팀 워크샵을 가장한 물놀이 이전 직장에서 불량분석 엔지니어로 6개월정도 있다가, 품질팀의 인원들이 갑자기 퇴사하기 시작해서 품질팀으로 파견을 나가게 되었던 적이 있었다. 하지만 품질팀으로 파견나간지 채 2달이 안되어서 품질팀 팀장이 권고사직을 당하여 팀장이 공석이 되었다. 이후 1년정도 계속 팀장없이 팀을 꾸려가고 있었는데, 한때 워크샵이 유행하던 시기에 그 유행을 타고 놀러가자고 하였다. 원래는 워크샵 주제 및 일정을 짜서 보고해서 승인을 받으면 워크샵 진행 비용이 나와서 워크샵을 갔다 온 후, 결과물에 대한 보고서가 나가야 하지만, 이건 내가 다 만들테니 그냥 재밌게 놀다 오자고 의견을 모았다. 이후 회사에서 2시간 정도 떨어진 칭위엔(清远)이라는 도시가 래프팅으로 유명하여 이곳으로 가기로 하였다. 막히지 않으면 2시간 안에 .. 2022. 5. 27.
중국 쿤산(昆山, 군산)에 있는 협력업체로 출장 5~6년전쯤 중국 화동지방에 있는 쿤산시(昆山市, 군산시)에 있는 협력업체에 출장을 간 적이 있었다. 뭔가 이슈가 있어서 갔던 것 같은데, 이슈 자체도 기억나지 않고 협력업체 회사도 잘 기억나지 않지만, 뭔가 많이 먹었던 것만 기억이 난다. 얼마전에 광시성에서 추락하였던 동방항공의 항공기를 타고 갔었다. 작은 비행기에 저가 항공사라서 그런지 비행기 탑승도 대충하였다. 쿤산에 가기 위해서는 상하이 공항에 내려서 육로로 이동해야 한다. 택시타고 바로 쿤산에 있는 숙소로 이동. 쿤산은 상하이에서 북서쪽으로 60km정도 떨어진 작은 도시인데, 상하이와 굉장히 근접해 있다보니 도시 규모에 비해서 발전되어 있고, 특히 외국 기업이 많이 들어와 있다고 한다. 이번에 방문한 협력업체. 이 업체도 본사는 대만에 있는 대.. 2022. 4. 25.
자투리 연구로 제주도 학회 참가해서 제주도 구경하기 10년전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 재직하고 있을 때, 같은 연구실에서 있는 연구원들에게 학회 참여를 독려했었다. 다른 사람들이 하는 연구들도 보고, 현재 어떤 연구들에 사람들이 관심이 많은지도 보면서, 더불어 따분하고 무료할 수 있는 연구원 생활에 '바람쐬기'같은 작용을 할 수 있어서였다. 그래도 해외학회는 비용문제로 1년에 한번정도로 잡고 국내학회는 분기마다 참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였는데, 국내 학회 중 당연히 가장 있는 지역은 제주도에서 열리는 학회였다. 이때 참가한 학회가 재생에너지 및 친환경에너지 관련된 학회였는데, 당시 태양전지에 대한 연구도 하고 있던터라 포스터 발표로 참가하였다. 그런데 학회 당일날 제주도에 태풍이 닥쳐 엄청난 비바람과 파도가 일어 학회장이 있는 건물 1층이 거의 침수.. 2022. 4. 23.
캐나다 몬트리올 (Canada Montreal)에서 자취방 2013년에 캐나다에서 두번째로 큰 도시인 몬트리올(Montreal)에 있는 콘코디아 대학교(Concordia university)에 입학하여 잠깐동안 살았던 적이 있었다. 캐나다에 입국해서 방을 구하는 1~2주동안이 굉장히 바빴는데, 우선 사회보장카드를 만들고 은행 계좌를 오픈한 다음 핸드폰을 개통해야 방을 구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캐나다는 공공기관이든 은행이든 뭐든간에 영업시간이 매우 짧기 때문에 하루에 한가지만 해내어도 다행이었다. 그렇게 핸드폰 개통까지 끝낸 후, Craig's list(https://montreal.craigslist.org/?lang=en&cc=us)에서 방을 찾기 시작했다. 여기서도 5~6군데의 방을 봤던 것 같은데, 결국은 학교 캠퍼스 근처에 있는 하우스 쉐어(House .. 2022. 4. 20.
대만 협력업체 출장 전회사에서 IQA팀의 팀장대행을 맡고 있을 때, SQE들에게 업체에 자주 갈 것을 계속 추천했었다. 업체나 우리쪽 생산 라인에 큰 문제가 생겨서 업체와 미팅을 해야 하는 경우가 아닌 이상, 출장을 잘 보내지 않으려고 했던 이전 기조와는 완전히 반대로 한 것이었다. 품질을 제대로 배운 적도 없고 그 회사에서 얼떨결에 IQA에 한국 사람들이 갑자기 다 빠져나가는 상황에서 대타로 잠시 들어갔다가 3년 넘게 한 것인데, 어쩌다보니 과장 2년차에 팀장 대행까지 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당시 생각은 우리 납품업체의 생산 라인도 모르고, 품질 관리방식도 모르면 어떻게 그 업체 물건의 품질을 SQE가 보증할 수 있냐는 생각으로 자신이 맡고 있던 업체들한테 그냥 보냈다. 가서 라인도 보고, 회의도 하고, 질문도 하면서 공.. 2022. 4. 15.
전회사의 화려했던 연말 송년회 이전 회사에서 많은 추억들과 특이한 경험들이 있는데 그 중 으뜸은 회사의 규모에 비해서 굉장히 화려한 송년회가 아니었나 싶다. 지금은 중국의 대기업이 사들여 예전같은 느낌은 완전히 없어졌다고는 한다. 사실 이 회사의 영업이익과 매출이 가장 높았던 시기는 2019년부터 2021년까지였었다. 하지만 2013년부터 2015년까지는 회사의 매출이 급성장하던 시기였는데, 이때가 수천억원대 대출에서 1조원 매출 회사로 진입하는 시기였다. 그래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당시 회장님이 밖에서 보여지는 것을 많이 신경쓰시던 분이라 더 화려한 송년회를 했던 듯 하다. 내가 참석했던 송년회는 2013년부터인데, 이때부터 회사가 호텔의 대형홀을 대여하여 송년회를 하기 시작하던 때였다. 테이블별로 좌석까지 미리 선정하였는데, 평.. 2022. 3.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