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리뭉실 취미생활/강아지와 함께하기43 강아지도 때론 옷이 필요하다 최근에는 잠옷을 빼고는 YY에게 잘 입히지는 않지만, 때때로 강아지도 옷이 필요할 때가 있다. 여행 중 갑자기 눈이 펑펑 와, 너무 추워서. 추운 겨울날 호수변에서. 날이 너무 좋아, 충동적으로 나간 공원 산책을 위해. 커피숍에서 만난 고양이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 공원에서 뒹구르고 뛰어놀기 위해서. 혹은 그냥 너무 귀여워서. 때론 사람처럼 장난치기 위해서. 2022. 8. 29. 동사생태공원(同沙生态公园, 통샤셩타이공위엔) 산책 집에서 더 가까운 공원을 알게 된 후, 한동안 오지 않던 통사생태공원에 오래간만에 산책을 나왔다. 햇볕이 너무 뜨거워서 잔디밭에서 해먹이나 의자를 놓고 나른한 오후를 즐길 정도는 아니었지만, 간간히 시원하게 내리는 비때문에 그늘에서 걷기에는 좋은 날씨인 듯 하다. YY가 어릴 때는, 가방에 넣어서 자전거를 타고 같이 오기도 하고 나중에는 차를 타고 와서 돌았던 곳이라 그런지 YY가 굉장히 좋아하는 공원이기도 하다. 집에서 차를 타고 나오자마자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하더니 5분도 안되 굵은 소나기가 쏟아지다가 공원에 도착해서 조금 있다보니 비가 다 그쳤다. 덕분에 너무 덥지 않은 산책이 되었다. 비가 온 뒤, 바로 내리쬐는 햇볕에 바닥에 아스팔트에 있던 물들이 바로 수증기가 되어서 주변이 안개가 내린 듯한.. 2022. 8. 23. 잘 때 베개가 필요한 강아지 강아지와 같이 집에서 살다보니, 강아지의 행동이 점점 사람과 닮아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언제부턴가 베개를 베고 자기 시작하는 YY. 항상 그런것은 아니지만 베개를 베고 자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 일할 때 종종 옆에 와서 자고 있는데, 베개까지 가져와서 자기 시작했다. 2022. 8. 12. 강아지 장난감 YY가 가장 좋아하는 장난감. 장난감 갖고 같이 놀자고 하는 표정. 자려고 누웠지만 침대까지 가져와서 놀자고 한다. 어딜가도 놓치지 않는 장난감 잘때도 꼭 옆에 붙들고 자야 한다. 하지만 최근에 어디다가 잃어버렸는지 못찾고 있다. 산책하러 갈 때도 가져가고 싶어하던 장난감인데... 2022. 7. 20. 동관(东莞)에 동청(东城)에 새로 생긴 공원 산책 동관(东莞) 동청(东城) 지역에 후잉공위엔(虎英公园, 호영공원)과 연결된 새로운 공원이 조성되었다. 동관황기산성시공원(东莞黄旗山城市公园, 동관황치샨셩스공위엔)이라는 공원인데, 최근에 동관시 정부에서 추진 중인 공원 조성 프로젝트 중 하나이며 올해에 개장되었다. 이 지역은 자전거를 타고 통샤생태공원 (同沙生态公园)을 갈 때 빼고는 갈 일이 거의 없던 지역이라 몰랐는데, 같이 자전거를 타는 전회사 동료가 이 곳에 새로운 공원이 생겼다고 해서 와 보아서 알게 된 곳이다. 중국의 전통적인 공원과는 다르게 매우 개방되고 잘 관리된 공원이라 최근에 가장 좋아하는 공원이 되어 거의 1주일에 한번은 강아지와 놀러 꼭 오는 공원이 되었다. 이 공원을 발견하기 전까지는 보통 통샤생태공원에 갔었지만, 지금은 주말에는 거의 .. 2022. 7. 6. 강아지 표정: 기다리기 강아지들의 특기인 기다리기. 2022. 4. 12. 강아지 표정: 잠에 빠져들기 YY가 잘 때 짓는 다양한 표정 2022. 3. 24. 강아지 표정: 슬픔 최근에 재택근무가 대부분이라 잘보지 못하는 표정이지만, 가끔 아침에 출근을 하기 위해 나가는 날에, 강아지가 보여주는 표정. 출근을 위해 짐을 가방에 넣고 새로 내린 커피를 보온병에 담고 있으면, 테이블 밑에 숨어서 이렇게 세상에서 가장 슬픈 표정을 하며 눈물까지 글썽이면서 가지말라고 슬프게 바라본다. 요즘에는 가끔 현관에서 발을 붙잡기도 하는데, 그래봤자 어차피 하루종일 쇼파에서 잘꺼면서... 2022. 3. 2. 강아지 표정: 경계 낮에 집에서 편안하게 있을 때, 문밖에서 소리가 나면 짖기 전에 경계하는 표정. 문쪽을 뚫어져라 노려보고 있다. 하지만 겁많은 겁쟁이와 개구쟁이라는 사실. 문 밖에 있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기 때문에 저런 표정이지만, 문을 열어주면 후다닥 뛰어나가서 놀려고 한다. 2022. 1. 25. 생태공원에서 즐기는 나른한 주말 오후 언제가부터, 대략 1~2년전부터 가끔 산책하러 가거나 자전거를 타러 가던 통사생태공원에 피크닉을 오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아졌다. 여기저기 해먹과 텐트, 돗자리, 테이블 등을 설치해서 한가로운 오후를 즐기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져서 오후가 조금만 늦어도 자리를 찾기 힘들 정도이다. 그래서 우리도 아주 가끔 그렇게 가서 한가하고 나른한 오후를 즐길 때가 있다. 작년즈음에 해먹을 사서 처음으로 사용해 봤는데, 생각보다 훨신 편하다. 한국돈으로 1~2만원정도 밖에 안했던 듯 하다. 거의 누울 수 있는 접이식 의자도 1만원정도. 나무 아래에서 나른한 오후를 보낸 후, 심심해 하는 강아지를 위해서 짐을 정리하여 차에 넣어 놓고 산책을 가기로 하였다. 부레옥잠이 점령한 한 호수. 통사생태공원은 올 때마다 너무 좋다. 2022. 1. 22. 강아지 표정: 심심 혹은 실망 낮동안에는 계속 자다가 저녁이 되면 완전 쌩쌩해지는 강아지가, 자꾸 같이 놀자고 해도 바쁜 일이 있어서 놀지 않을 때 짓는 표정. 굉장시 심심한데 아무도 자기와 놀아주지 않아서 실망했을 때이다. 아무리 바빠도 이런 표정을 짓고 있으면 같이 안 놀아줄 수가 없다. 바쁜 일은 잠시 옆에 버려두고 같이 공놀이하기나 산책하기. 2022. 1. 20. 강아지 표정: 행복 산책 가자고 할 때나 자기가 가장 좋아하는 공원에 산책을 왔을 때의 표정. 너무 신나서 방방 뛰어 다니기도 한다. 예전에는 몰랐었는데, 강아지에게도 굉장히 많은 표정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고 있다. 행복한 표정, 슬픈 표정, 당황한 표정, 미안한 표정, 경계하는 표정, 지루해하는 표정, 도와달라는 표정, 고민하는 표정 등등...원래 강아지가 표정이 이렇게 많은데 이제까지 살면서 몰랐던 것인지 아니면 우리랑 같이 살면서 점점 더 많은 표정이 생기는 것인지는 모르겠다. 가끔 가다가 보면 웃는 건가라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입가가 살짝 올라가는 듯한 표정도 있는데 아쉽게도 아직 사진을 찍는대는 실패하고 있다. 2022. 1. 16. 2021년 12월 어느날, 요요와 통사생태공원 산책하기 작년 3월에 강아지를 분양받아 새로운 가족이 된 후, 지금은 없어서는 안될 가족 구성원이 되었다. 집안과 일상 생활을 즐거움으로 가득 채워주는 요요와 산책을 하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는 것은 또 하나의 기쁨이 되었다. 작년 어느땐가부터 동관의 대부분의 공원에 동물들의 출입이 금지되어 강아지와 같이 갈 수 있는 공원이 몇개 없는데, 통사생태공원은 그 중에서 가장 괜찮은 곳이다. 특히 주말 오전에 가면 사람들이 거의 없는데, 그 중에서도 사람들이 거의 다니지 않는 길로 가면 줄을 풀고 놀게 할 수 있다. 새로운 길을 찾아 먼저가서 기다리는 중 자전거타려고 오던 공원이 이제는 강아지와 산책하러 오는 공원이 되었다. 2022. 1. 11.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