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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월만의 자전거 라이딩, 70km 작년 10월에 마지막으로 자전거를 탄 후 5개월만에 다시 자전거를 탔다. 한동안 추웠었던 날씨가 풀리면서 자전거 타기 매우 좋은 날씨가 되었다. 집에서 대략 35km정도 떨어진 화양호(花样湖, 화양후)가 목적지. 오래 간만에 타는 자전거라 왕복 70km정도임에도 불구하고 100km정도를 탄 느낌이었다. 한국에는 자전거 전용 도로가 잘 되어 있어서 자전거 타기가 좋다고 하는데, 중국에도 자전거 전용 도로가 있기는 하지만, 제대로 지켜지지도 않고 관리도 잘 안되며 인도에 대충 선만 그어서 만들어 놓은 곳들이 많아 타기가 쉽지는 않다. 그래서 보통 차도 끝으로 이동하는데, 덤프트럭과 전지오토바이가 많아서 그마저도 쉽지는 않다. 언젠가 중국의 자전거 도로도 한국처럼 깔끔하게 포장되고 관리되는 날이 오기를... 2022. 3. 6.
강아지 표정: 슬픔 최근에 재택근무가 대부분이라 잘보지 못하는 표정이지만, 가끔 아침에 출근을 하기 위해 나가는 날에, 강아지가 보여주는 표정. 출근을 위해 짐을 가방에 넣고 새로 내린 커피를 보온병에 담고 있으면, 테이블 밑에 숨어서 이렇게 세상에서 가장 슬픈 표정을 하며 눈물까지 글썽이면서 가지말라고 슬프게 바라본다. 요즘에는 가끔 현관에서 발을 붙잡기도 하는데, 그래봤자 어차피 하루종일 쇼파에서 잘꺼면서... 2022. 3. 2.
대학원 석사 시절, 포항가속기연구소 출장 대학원 석사시절 한 여름날, 박사과정의 사수형이 포항가속기연구소에서 실험할 것이 있다고 하여 당시 석사과정 3학기에 있던 형과 함께 포항으로 내려간 적이 있었다. 당시 진행하고 있던 연구가 Phase change RAM에 사용하던 Ge, Sb, Te라는 물질을 1nm이하의 박막형태로 다층 증착한 후, 이 박막층들 간의 구조적인 변화를 관찰하는 것이었는데, 워낙 당시 박사형은 좋은 장비를 사용해야 좋은 결과가 나온다는 신념이 강하여 포항가속기연구소에 있는 XRR 장비를 사용 예약을 한 것이었다. 포항가속기연구소의 가속기는 우리가 흔히 아는 입자충돌을 위한 가속기는 아니다. 양성자들을 매우 빠른 속도로 가속시킨 후 서로 충돌시켜 부서져 나오는 입자들을 관찰하는 가속기를 입자가속기라고 하는데, 이런 가속기는 .. 2022. 2. 28.
제조업체 입사 후 협력업체로의 첫 출장 이전 직장에서 입사 후 7개월 뒤쯤 팀이 변경되었었다. 기존의 한국과학기술연구원에서의 경력과 석사때의 경력으로 불량분석팀에 입사를 하였는데, 당시 한 품질팀에서 중요 직원들의 퇴사가 이어지면서 팀의 업무가 힘들어지자 이를 지원하기 위해 임시 발령을 받았던 것이다. 시작은 임시발령이었지만, 1년뒤에는 정식으로 팀이 옮겨지고 그 품질팀에서 3년 가까이 있기는 했지만, 당시 임시발령을 받았을 때만 해도 품질이라는 업무에 대해서 완전히 백지상태였다. 이런 부서가 존재한다는 것도 몰랐고, 무슨 일을 어떻게 하는지도 모르는 등, 신입사원처럼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로 당시에 입사한지 1달정 되었던 대리님과 팀장님 그리고 중국인 엔지니어들에게 하나하나 다 물어보면서 일을 진행하고 있었다. 당연히 아무것도 모르니 시간도 .. 2022. 2. 26.
중국산 공기청정기 사용 후기 한국에서는 공기청정기가 매우 비싼 반면, 중국에서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저렴한 공기청정기들이 있다. 물론 비싼 것들도 있기는 하지만, 공기청정기의 구조적인 특성상 비쌀 수가 없는데, 한국에서 판매되는 제품들은 마진이 너무 많이 붙은게 아닌가 싶다. 공기청정기의 구조는 간단히 말하면 선풍기의 흡기부분에 필터를 달아 놓고 다른 곳으로 공기가 빠지거나 유입되지 않고 이 필터를 통해서만 공기가 전달되도록 만들어 놓은 것이다. 여기에 공기 중 미세입자수를 측정하는 센서만 붙여놓으면 된다. 몇년전에 샤오미 공기청정기 제품을 샀었는데, 이것도 너무 비싼 것 같아서 타오바오에서 더 저렴한 제품(219위안으로 한국돈으로는 42,000원정도)을 구매하여 사용 중이다. 필터는 59위안으로 대략 12,000원정도인데, 필터.. 2022. 2. 20.
중국에서 연속으로 1400km 운전하기 총칭에서 동관으로 오는 길을 자가용으로 하루만에 운전해서 왔다. 정확히 말하면, 계획은 하루만에 오는 것이었으나, 실제로는 중간중간에 길이 꽤 막히면서 총칭에서 토요일 오전 11시에 출발해서 동관에 오후 2시에 도착하였으니, 27시간이 걸린 것이다. 지도상의 거리로는 16시간 걸리는 곳이지만, 중간에 기름도 넣어야 하고, 밤을 지새서 와야 하기 때문에, 휴게소에서 잠깐 휴식도 취해야 했기에 훨씬 더 오래 걸렸다. 이렇게 중간에 쉬었던 시간을 제외하고 순전히 운전을 한 시간은 22시간 30분정도이다. 중국의 고속도로에서의 운전은 한국과는 조금 다르다. 한국에서라면 쉽게 싸움이 날 상향등, 흔히 말하면 쌍라이트를 굉장히 많이 사용한다. 자기 앞에 있는 차량한테는 거의 무조건 한번씩은 상향등을 한번 뿌려주고,.. 2022. 2. 14.
미국 신생 회사 면접 후기 2016년 말쯤에 한 미국회사에서 입사 제안이 온 적이 있었다. 신생회사로 대략 750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아서 새로운 카메라와 디지털이미지 기술을 개발하는 회사인데, 2017년에 Foxconn하고 계약을 체결해 첫 시제품을 만드려는 계획이어서 Foxconn에서 업체와 품질을 관리하며, 렌즈는 한국에서 납품하고 있었는지, 한국의 렌즈업체도 관리하지 위한 엔지니어를 뽑고 있었다. 아무래도 당시에 있던 회사가 스마트폰 카메라를 만드는 업체이다보니 카메라쪽에서 연락이 자주 왔는데, 이 회사가 특히 기억에 많이 남는 것은 참 신기했던 경험이었기 때문이다. 면접은 입사를 하게 되면 같이 일하게 될 메니져, 개발담당, 마지막으로 CFO 순이었으며 모두 스카이프를 이용한 화상면접이었다. 코로나 사태가 터지기 전이었으.. 2022. 2. 6.
강아지 표정: 경계 낮에 집에서 편안하게 있을 때, 문밖에서 소리가 나면 짖기 전에 경계하는 표정. 문쪽을 뚫어져라 노려보고 있다. 하지만 겁많은 겁쟁이와 개구쟁이라는 사실. 문 밖에 있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기 때문에 저런 표정이지만, 문을 열어주면 후다닥 뛰어나가서 놀려고 한다. 2022. 1. 25.
캐나다 밴쿠버 유학 시기 두번째 자취방 캐나다 유학의 시작한 첫단추였던 자취방을 구하는 작업이 잘 흘러가지 않았었다. 두어달정도 후에 Craigs list에서 다시 방을 구해서 방을 옮겼는데, 이 때 구했던 것은 house share였다. 당시에 유학갔었던, 나는 대학원이었지만, 학부생들이었던 캐나다 대학생들이 자기네들끼리 집을 한채 빌려서 다시 방을 세주는 곳에 들어갔던 것이다. 나까지 합쳐서 총 4명이 같이 살았는데, 내가 내는 월세는 $500에 전기세와 가스, 수도세는 각 달마다 N분의 1로 나눠서 내는 방식이었다. 그 전에 살던 집이 월세 $500에 모든 것이 포함되어 있던 반면에 유틸리티 비용이 추가 된 것이라 약간 가격이 상승하기는 했으나, 당시 학교에서 받던 장학금이 매달$1,600달러씩 들어오고 있어 크게 문제가 안될 것이라 생.. 2022. 1. 24.
생태공원에서 즐기는 나른한 주말 오후 언제가부터, 대략 1~2년전부터 가끔 산책하러 가거나 자전거를 타러 가던 통사생태공원에 피크닉을 오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아졌다. 여기저기 해먹과 텐트, 돗자리, 테이블 등을 설치해서 한가로운 오후를 즐기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져서 오후가 조금만 늦어도 자리를 찾기 힘들 정도이다. 그래서 우리도 아주 가끔 그렇게 가서 한가하고 나른한 오후를 즐길 때가 있다. 작년즈음에 해먹을 사서 처음으로 사용해 봤는데, 생각보다 훨신 편하다. 한국돈으로 1~2만원정도 밖에 안했던 듯 하다. 거의 누울 수 있는 접이식 의자도 1만원정도. 나무 아래에서 나른한 오후를 보낸 후, 심심해 하는 강아지를 위해서 짐을 정리하여 차에 넣어 놓고 산책을 가기로 하였다. 부레옥잠이 점령한 한 호수. 통사생태공원은 올 때마다 너무 좋다. 2022. 1. 22.
구글(Google) 면접 후기 2018년에 구글에 면접을 본 적이 있었다. 한국에서는 많이 쓰지 않지만, 미국계 회사는 정말 많이 사용하는 듯 하는 Linkedin을 통해서 연락이 왔었던 것이다. 지금은 이직했지만, 전 회사에서 품질 엔지니어로 3년정도 일하다가 개발팀으로 발령받아 6개월정도 되었을 때, 하드웨어 품질엔지니어 포지션으로 제안이 왔었다. 사실 품질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다가 당시 회사에서 얼떨결에 품질실로 임시배정받아 일하다가 어떻게 하다보니 팀장대행까지 했던 것이었는데, 사실 품질에 대해서는 그때 모든 것을 다 처음 배운 것이었다. 지금이야 글로벌 회사들과의 면접 경험이 좀 생겨서 면접 때 긴장하지는 않지만 그 때는 '구글'과의 면접이라는 것만 가지고도 굉장히 신기했었다. 당시에 개발팀에서의 일이 너무 바쁘고 시간도 별.. 2022. 1. 22.
강아지 표정: 심심 혹은 실망 낮동안에는 계속 자다가 저녁이 되면 완전 쌩쌩해지는 강아지가, 자꾸 같이 놀자고 해도 바쁜 일이 있어서 놀지 않을 때 짓는 표정. 굉장시 심심한데 아무도 자기와 놀아주지 않아서 실망했을 때이다. 아무리 바빠도 이런 표정을 짓고 있으면 같이 안 놀아줄 수가 없다. 바쁜 일은 잠시 옆에 버려두고 같이 공놀이하기나 산책하기. 2022. 1. 20.
노트북 남은 부품으로 HTPC 만들기 원래는 오래된 노트북들을 업그레이드하고서 남은 부품을 어디에 쓸 수 있을까 생각하면서 시작한 것이었는데, 조립하면서 새로 구매하게 된 부품들이 꽤 많아졌다. 중고 노트북 메인보드를 구매해서 HTPC를 만들까도 생각해 보았는데, 이건 생각보다 조금 더 귀찮은 점들이 많아서 더 찾다보니, 노트북용 CPU를 사용하는 ITX 메인보드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우선 혹시 모르니 중고로 140위안(26,000원)짜리를 구매하였다 . MSATA, Mini-PCIE port가 있고, RAM 슬롯은 하나밖에 없다. HM65 메인보드이기 때문에 인텔 i시리즈 CPU의 2세대인 샌디브릿지를 사용할 수 있다. 램과 CPU는 서랍안에서 굴러다니던 i7-2670QM와 DDR3 4GB가 있어 이것들을 사용하였다. SSD와 Wi.. 2022. 1. 19.
홍콩에서 열린 대학 동문회와 가수 이현우씨 2015년 연말에 홍콩에서 대학 동문회가 열렸었다. 그때 다니던 회사의 회장님이 홍콩 동문회장을 맡고 계셨기에 회사에서 동문들이 다 같이 홍콩으로 가서 참석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당시에 막 과장으로 진급한 해였는데, 동문회에 참석해 보니 한 10년은 일찍 온 것 같은 느낌이었다. 회사에서 갔던 사람들이야 상무님과 이사님도 있기는 했지만, 나머지는 과장, 차장, 부장들이었던 것에 반해, 다른 사람들은 CEO, 대학 단과대학장, 총영사, 명품 브랜드의 아시아 대표 등등 몇개 챙겨갔던 명함들이 매우 초라했었던 자리였다. 그래도 선배님들이니 다를 친절하고 반갑게 대해주시기는 했지만, 살짝 개밥의 도토리같은 느낌의 시간이었다. 이 동문회에 가수 이현우씨가 초대되어서 같이 시간을 보내었는데, 동문이어서 온 것.. 2022. 1. 19.
강아지 표정: 행복 산책 가자고 할 때나 자기가 가장 좋아하는 공원에 산책을 왔을 때의 표정. 너무 신나서 방방 뛰어 다니기도 한다. 예전에는 몰랐었는데, 강아지에게도 굉장히 많은 표정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고 있다. 행복한 표정, 슬픈 표정, 당황한 표정, 미안한 표정, 경계하는 표정, 지루해하는 표정, 도와달라는 표정, 고민하는 표정 등등...원래 강아지가 표정이 이렇게 많은데 이제까지 살면서 몰랐던 것인지 아니면 우리랑 같이 살면서 점점 더 많은 표정이 생기는 것인지는 모르겠다. 가끔 가다가 보면 웃는 건가라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입가가 살짝 올라가는 듯한 표정도 있는데 아쉽게도 아직 사진을 찍는대는 실패하고 있다. 2022. 1.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