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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군분투 취미생활/헐레벌떡 해외 회사생활31

팀 워크샵을 가장한 물놀이 이전 직장에서 불량분석 엔지니어로 6개월정도 있다가, 품질팀의 인원들이 갑자기 퇴사하기 시작해서 품질팀으로 파견을 나가게 되었던 적이 있었다. 하지만 품질팀으로 파견나간지 채 2달이 안되어서 품질팀 팀장이 권고사직을 당하여 팀장이 공석이 되었다. 이후 1년정도 계속 팀장없이 팀을 꾸려가고 있었는데, 한때 워크샵이 유행하던 시기에 그 유행을 타고 놀러가자고 하였다. 원래는 워크샵 주제 및 일정을 짜서 보고해서 승인을 받으면 워크샵 진행 비용이 나와서 워크샵을 갔다 온 후, 결과물에 대한 보고서가 나가야 하지만, 이건 내가 다 만들테니 그냥 재밌게 놀다 오자고 의견을 모았다. 이후 회사에서 2시간 정도 떨어진 칭위엔(清远)이라는 도시가 래프팅으로 유명하여 이곳으로 가기로 하였다. 막히지 않으면 2시간 안에 .. 2022. 5. 27.
중국 쿤산(昆山, 군산)에 있는 협력업체로 출장 5~6년전쯤 중국 화동지방에 있는 쿤산시(昆山市, 군산시)에 있는 협력업체에 출장을 간 적이 있었다. 뭔가 이슈가 있어서 갔던 것 같은데, 이슈 자체도 기억나지 않고 협력업체 회사도 잘 기억나지 않지만, 뭔가 많이 먹었던 것만 기억이 난다. 얼마전에 광시성에서 추락하였던 동방항공의 항공기를 타고 갔었다. 작은 비행기에 저가 항공사라서 그런지 비행기 탑승도 대충하였다. 쿤산에 가기 위해서는 상하이 공항에 내려서 육로로 이동해야 한다. 택시타고 바로 쿤산에 있는 숙소로 이동. 쿤산은 상하이에서 북서쪽으로 60km정도 떨어진 작은 도시인데, 상하이와 굉장히 근접해 있다보니 도시 규모에 비해서 발전되어 있고, 특히 외국 기업이 많이 들어와 있다고 한다. 이번에 방문한 협력업체. 이 업체도 본사는 대만에 있는 대.. 2022. 4. 25.
캐나다 몬트리올 (Canada Montreal)에서 자취방 2013년에 캐나다에서 두번째로 큰 도시인 몬트리올(Montreal)에 있는 콘코디아 대학교(Concordia university)에 입학하여 잠깐동안 살았던 적이 있었다. 캐나다에 입국해서 방을 구하는 1~2주동안이 굉장히 바빴는데, 우선 사회보장카드를 만들고 은행 계좌를 오픈한 다음 핸드폰을 개통해야 방을 구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캐나다는 공공기관이든 은행이든 뭐든간에 영업시간이 매우 짧기 때문에 하루에 한가지만 해내어도 다행이었다. 그렇게 핸드폰 개통까지 끝낸 후, Craig's list(https://montreal.craigslist.org/?lang=en&cc=us)에서 방을 찾기 시작했다. 여기서도 5~6군데의 방을 봤던 것 같은데, 결국은 학교 캠퍼스 근처에 있는 하우스 쉐어(House .. 2022. 4. 20.
대만 협력업체 출장 전회사에서 IQA팀의 팀장대행을 맡고 있을 때, SQE들에게 업체에 자주 갈 것을 계속 추천했었다. 업체나 우리쪽 생산 라인에 큰 문제가 생겨서 업체와 미팅을 해야 하는 경우가 아닌 이상, 출장을 잘 보내지 않으려고 했던 이전 기조와는 완전히 반대로 한 것이었다. 품질을 제대로 배운 적도 없고 그 회사에서 얼떨결에 IQA에 한국 사람들이 갑자기 다 빠져나가는 상황에서 대타로 잠시 들어갔다가 3년 넘게 한 것인데, 어쩌다보니 과장 2년차에 팀장 대행까지 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당시 생각은 우리 납품업체의 생산 라인도 모르고, 품질 관리방식도 모르면 어떻게 그 업체 물건의 품질을 SQE가 보증할 수 있냐는 생각으로 자신이 맡고 있던 업체들한테 그냥 보냈다. 가서 라인도 보고, 회의도 하고, 질문도 하면서 공.. 2022. 4. 15.
전회사의 화려했던 연말 송년회 이전 회사에서 많은 추억들과 특이한 경험들이 있는데 그 중 으뜸은 회사의 규모에 비해서 굉장히 화려한 송년회가 아니었나 싶다. 지금은 중국의 대기업이 사들여 예전같은 느낌은 완전히 없어졌다고는 한다. 사실 이 회사의 영업이익과 매출이 가장 높았던 시기는 2019년부터 2021년까지였었다. 하지만 2013년부터 2015년까지는 회사의 매출이 급성장하던 시기였는데, 이때가 수천억원대 대출에서 1조원 매출 회사로 진입하는 시기였다. 그래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당시 회장님이 밖에서 보여지는 것을 많이 신경쓰시던 분이라 더 화려한 송년회를 했던 듯 하다. 내가 참석했던 송년회는 2013년부터인데, 이때부터 회사가 호텔의 대형홀을 대여하여 송년회를 하기 시작하던 때였다. 테이블별로 좌석까지 미리 선정하였는데, 평.. 2022. 3. 29.
한국 회사의 연례 워크샵 왜 그런지 모르겠는데, 한국회사들은 워크샵을 참 좋아하는 것 같다. 중견기업 규모였던 이전 회사에서도 매년에 한번은 꼭 워크샵을 갔었다. 한때는 회사 전체 워크샵이 아닌 실/팀별 워크샵 바람까지 불어서 당시 팀장 대행을 했을 때라, 워크샵 구실로 팀원들과 놀러간 적도 있기도 했는데, 이런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면, 연례행사처럼 하던 워크샵은 회장님과 대표님을 비롯한 임원들, 그리고 실장 및 팀장들, 주요 보직에 있는 직원들이 참석 대상이었다. 워크샵을 하게 되면 기획팀에서 작년 성과와 목표에 대해 정리를 해서 발표하고 발표를 해야 하는 실/팀별로 추가 발표를 하면 될 것 같지만, 이전 회사는 기획팀이라는 곳이 사실상 비서실 역할을 하고 있었고, 기획업무는 하지 않았기 때문에 발표 주최들이 알아서 해야 했.. 2022. 3. 11.
애플(Apple)로의 이직 이전에 다니던 회사가 중국회사에 매각되었다. 상황이 안 좋아서 매각되었다기 보다는 오히려 당시 애플을 상대로 하던 사업이 잘되면서 계속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예상보다 훨씬 높게 나오자, 애플 협력업체로 들어오고 싶어하던 중국회사가 상당히 비싼 가격에 매입한 것이었다. 회사 매각, 사업 구조 및 조직 변경등이 있으면서 어수선한 것도 있었지만, 8년가까이 애플 협력 제조업체로서 일하다보니 늘 하는 일도 비슷하고, 사내 정치에 휘말리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것 외에는 업무에 딱히 난이도가 있는 것도 아니어서, 애플로 이직을 하기로 하였다. 같은 회사에서 같은 고객사를 상대로 8년 가까이 일을 하다보니 그 전에도 애플에서 이직 제안은 종종 받았었지만, 딱히 이직하고 싶은 마음이 없었으나, 회사 매각과 함께, 다른.. 2022. 3. 9.
제조업체 입사 후 협력업체로의 첫 출장 이전 직장에서 입사 후 7개월 뒤쯤 팀이 변경되었었다. 기존의 한국과학기술연구원에서의 경력과 석사때의 경력으로 불량분석팀에 입사를 하였는데, 당시 한 품질팀에서 중요 직원들의 퇴사가 이어지면서 팀의 업무가 힘들어지자 이를 지원하기 위해 임시 발령을 받았던 것이다. 시작은 임시발령이었지만, 1년뒤에는 정식으로 팀이 옮겨지고 그 품질팀에서 3년 가까이 있기는 했지만, 당시 임시발령을 받았을 때만 해도 품질이라는 업무에 대해서 완전히 백지상태였다. 이런 부서가 존재한다는 것도 몰랐고, 무슨 일을 어떻게 하는지도 모르는 등, 신입사원처럼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로 당시에 입사한지 1달정 되었던 대리님과 팀장님 그리고 중국인 엔지니어들에게 하나하나 다 물어보면서 일을 진행하고 있었다. 당연히 아무것도 모르니 시간도 .. 2022. 2. 26.
미국 신생 회사 면접 후기 2016년 말쯤에 한 미국회사에서 입사 제안이 온 적이 있었다. 신생회사로 대략 750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아서 새로운 카메라와 디지털이미지 기술을 개발하는 회사인데, 2017년에 Foxconn하고 계약을 체결해 첫 시제품을 만드려는 계획이어서 Foxconn에서 업체와 품질을 관리하며, 렌즈는 한국에서 납품하고 있었는지, 한국의 렌즈업체도 관리하지 위한 엔지니어를 뽑고 있었다. 아무래도 당시에 있던 회사가 스마트폰 카메라를 만드는 업체이다보니 카메라쪽에서 연락이 자주 왔는데, 이 회사가 특히 기억에 많이 남는 것은 참 신기했던 경험이었기 때문이다. 면접은 입사를 하게 되면 같이 일하게 될 메니져, 개발담당, 마지막으로 CFO 순이었으며 모두 스카이프를 이용한 화상면접이었다. 코로나 사태가 터지기 전이었으.. 2022. 2. 6.
캐나다 밴쿠버 유학 시기 두번째 자취방 캐나다 유학의 시작한 첫단추였던 자취방을 구하는 작업이 잘 흘러가지 않았었다. 두어달정도 후에 Craigs list에서 다시 방을 구해서 방을 옮겼는데, 이 때 구했던 것은 house share였다. 당시에 유학갔었던, 나는 대학원이었지만, 학부생들이었던 캐나다 대학생들이 자기네들끼리 집을 한채 빌려서 다시 방을 세주는 곳에 들어갔던 것이다. 나까지 합쳐서 총 4명이 같이 살았는데, 내가 내는 월세는 $500에 전기세와 가스, 수도세는 각 달마다 N분의 1로 나눠서 내는 방식이었다. 그 전에 살던 집이 월세 $500에 모든 것이 포함되어 있던 반면에 유틸리티 비용이 추가 된 것이라 약간 가격이 상승하기는 했으나, 당시 학교에서 받던 장학금이 매달$1,600달러씩 들어오고 있어 크게 문제가 안될 것이라 생.. 2022. 1. 24.
구글(Google) 면접 후기 2018년에 구글에 면접을 본 적이 있었다. 한국에서는 많이 쓰지 않지만, 미국계 회사는 정말 많이 사용하는 듯 하는 Linkedin을 통해서 연락이 왔었던 것이다. 지금은 이직했지만, 전 회사에서 품질 엔지니어로 3년정도 일하다가 개발팀으로 발령받아 6개월정도 되었을 때, 하드웨어 품질엔지니어 포지션으로 제안이 왔었다. 사실 품질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다가 당시 회사에서 얼떨결에 품질실로 임시배정받아 일하다가 어떻게 하다보니 팀장대행까지 했던 것이었는데, 사실 품질에 대해서는 그때 모든 것을 다 처음 배운 것이었다. 지금이야 글로벌 회사들과의 면접 경험이 좀 생겨서 면접 때 긴장하지는 않지만 그 때는 '구글'과의 면접이라는 것만 가지고도 굉장히 신기했었다. 당시에 개발팀에서의 일이 너무 바쁘고 시간도 별.. 2022. 1. 22.
홍콩에서 열린 대학 동문회와 가수 이현우씨 2015년 연말에 홍콩에서 대학 동문회가 열렸었다. 그때 다니던 회사의 회장님이 홍콩 동문회장을 맡고 계셨기에 회사에서 동문들이 다 같이 홍콩으로 가서 참석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당시에 막 과장으로 진급한 해였는데, 동문회에 참석해 보니 한 10년은 일찍 온 것 같은 느낌이었다. 회사에서 갔던 사람들이야 상무님과 이사님도 있기는 했지만, 나머지는 과장, 차장, 부장들이었던 것에 반해, 다른 사람들은 CEO, 대학 단과대학장, 총영사, 명품 브랜드의 아시아 대표 등등 몇개 챙겨갔던 명함들이 매우 초라했었던 자리였다. 그래도 선배님들이니 다를 친절하고 반갑게 대해주시기는 했지만, 살짝 개밥의 도토리같은 느낌의 시간이었다. 이 동문회에 가수 이현우씨가 초대되어서 같이 시간을 보내었는데, 동문이어서 온 것.. 2022. 1. 19.
캐나다 유학 좌충우돌기 석사를 졸업하고 유학 준비를 1년정도 하여 TOEFL 성적을 겨우 맞추고 2008년에 캐나다 한 대학교 대학원에서 합격을 해서 정말 별 생각 없이 캐나다로 유학을 갔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유학은 물론, 해외여행도 몬트리올에 딱 한번 갔다온 적 밖에 없던 상황에서 무슨 생각으로 그렇게 준비없이 갔는지 모르겠다. 석사를 졸업하고 유학 준비 비용과 유학때 쓸 비용등을 마련하기 위해서 학원 시간강사를 했을 때라 돈이 아예 없던 것은 아니지만, 어찌어찌하여 겨우 2~300만원되는 돈을 가지고 갔었다. 밴쿠버에서 살 집을 얻기 위해 우리나라의 중고나라정도에 해당되는 Craig's list라는 사이트(https://vancouver.craigslist.org/)에서 연락해서 집을 구했었다. 집이라고 하기에는 좀 거.. 2022. 1. 1.
TPS (Toyota Production System, 도요타 생산 시스템) 연수 경험 이전 회사에서 갑자기 무슨 바람이 불어서 TPS (Toyota Production System)라고 불리는 도요타 생산시스템 연수 혹은 교육을 간 적이 있었다. 일괄 생산방식인 기존의 대량생산 방식에서 벗어나 다양한 제품을 소량 생산하지만 빠르고 제시간에 낭비없이 생산한다는 것이 TPS의 기본인 듯 하였다. 도요타야 세계 자동차 시장 점유의 1위인 회사이기에 당연히 배울점이 많을 것이고, 품질에 대해서 일본에서 만들어낸 이론들이 많다 보니, 그런 회사들을 견학한다는 것 자체도 꽤 가치있는 일 일 것이다. 연수는 3박 4일로 진행되는데, 이 TPS 연수를 주최하는 기관들이 몇개 있는 듯 하지만 일정은 대부분 비슷한 듯 하다. 우리가 참가했었던 일정은 대략 다음과 같다. 1일차: 도요타 산업기술기념관 관람 .. 2021. 12. 29.
홍콩의 회원제 클럽 레스토랑 방문 이전에 다녔던 회사에서는 종종 회장님이 사람들을 초대하여 저녁을 같이 먹을 수 있는 기회들이 있었다. 대부분 호텔이나 고급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했었는데, 한번은 홍콩에 있는 회원제 클럽에서 먹을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아메리칸 클럽 홍콩(The American club Hongkong)이라는 곳인데, 컨트리클럽(Country club)도 있고 도심에 있는 타운 클럽(Town club)도 있는데, 당시에 갔었던 타운클럽은 센트럴 홍콩에 위치한 홍콩클럽 빌딩에 있었다. 처음 가보는 회원제 클럽이었는데,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회원을 가입하기 위해서는 기존 회원 2명의 추천이 있어야 하며 가입비 700만원에 매달 30만원의 회원비를 내야 한다고 하는 곳이었다. 클럽 안은 따로 방에 들어갈 수도 있었으며, 공용홀.. 2021. 12. 18.